인천지역 ‘마약사범’ 급증… 4년새 ‘1.5배↑’

김지혜 기자 2023. 10. 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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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숙 시의원, 마약과 전쟁 관련
“공급·수요·예방 3박자 대책 필요”
2018년 661명→작년 1천4명 ‘비상’
11일 인천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장성숙 인천시의원이 마약중독 예방 및 치료 인프라 확충에 대해 5분 발언 하고 있다. 시의회 제공

 

인천에서 최근 4년 동안 마약사범이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마약중독 예방 및 치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인천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장성숙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마약과의 전쟁은 공급과 수요에 대한 대책과 예방 등 3박자가 맞아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인천의 마약사범은 지난 2018년 661명에서 지난해 1천4명으로 51.8% 늘어났다. 이중 10~20대의 젊은층이 2명 중 1명 꼴이다.

장 시의원은 마약류 남용 예방 교육의 내실화와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발달 단계별 맞춤형 예방 교육으로 마약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손 쉽게 향정신성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현실”이라며 “이 같은 현실에는 철저한 지도감독과 의약품 관리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천의 치료기관 인프라 구축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천에는 대표적인 마약중독 치료기관 중 1곳인 인천참사랑병원이 있다. 이곳에서는 전체 마약류 치료보호 실적의 70% 가량의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장 시의원은 “지역 의료기관들이 마약중독 환자의 진료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지원과 보상, 지급 방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5분 발언에서 김용희 시의원(국민의힘·연수3)은 이동 약자를 위한 관광 환경 개선을, 김대영 시의원(민주당·비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 인프라 확충의 시급성 등을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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