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진료 큰 차질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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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확충,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노조)는 11일 오전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서 노조가 요구한 사항은 인력 충원은 물론 실질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 의사 성과급제 폐지, 공공의료 수당 신설, 어린이병원 병상수 축소 금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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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도 파업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확충,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노조)는 11일 오전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간호사, 임상 병리사, 의료기사 등 1000여 명이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날 노조는 "환자 유형이 다양해져 숙련된 병원 노동자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인력 충원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올해 7월 기준 국립대 병원 간호사 증원 승인율은 39.5%로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를 통해 의료공공성의 중요성을 체감했음에도 정부는 공공병원 설립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키지 않고, 과잉 진료를 유발할 직무 성과급제를 도입하려고 하는 등 의료공공성을 약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에서 노조가 요구한 사항은 인력 충원은 물론 실질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 의사 성과급제 폐지, 공공의료 수당 신설, 어린이병원 병상수 축소 금지 등이다.
앞서 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은 의사를 제외한 서울대병원·서울시보라매병원 소속 직원 등 3800여 명으로 구성됐다. 노조 측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투입되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1000여 명이 번갈아 가며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진료 진행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병원은 검사나 진료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파업 시 필수 유지 업무 인력을 일정 비율 의료 현장에 남겨두게 돼 있다"면서 "진료를 가능한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대병원 분회도 이날 대구시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선포식으로 갖고 8년 만에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 노조는 전날 병원 측과의 최종 교섭에서 인력 충원, 임금 인상, 필수 의료분야 의사 확충 등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국립대 병원의 경우 공공기관 운영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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