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주4일 아기 맡기는데 보러가면 안되나요?…불편하다니 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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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지난 아기를 돌봐주고 계시는 시부모님.
며느리 A씨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맡긴 아기를 보기 위해 틈틈이 시댁을 방문하려 했다.
이에 A씨는 "그래도 아기가 돌이 막 지났고 엄마와의 애착 형성이 중요한 시기인데 이런저런 걸로 찾아갈 수 있는 거 아니냐"면서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건 좀 서운하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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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감시하나? 애착이 중요하면 처가에 맡겨야, 이기적"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돌 지난 아기를 돌봐주고 계시는 시부모님.
며느리 A씨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맡긴 아기를 보기 위해 틈틈이 시댁을 방문하려 했다. 하지만 남편은 "부모님이 불편할 수 있다"며 이를 만류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육아 관련 남편과 아내의 생각이 엇갈린다'는 글과 함께 누리꾼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글을 남긴 며느리 A씨는 최근 육아휴직이 끝나 돌이 조금 지난 아기를 한동안 시댁에 맡기기로 했다.
A씨에 의하면 부부는 스케줄상 주 4일을 시댁에 아기를 맡기기로 했고, 시댁과의 거리는 2시간 정도로 매일 찾아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그럼에도 A씨는 시부모님이 육아를 맡아주시는 날에도 시댁을 방문해 아기를 보러 가려고 마음먹었다.
이에 남편 B씨는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4일간 부모님이 봐주고 계시니 그 기간에 자주 찾아가면 오히려 어른들이 불편해할 수 있다"며 A씨를 말렸다.
또 B씨는 "어머니와 얘기를 나눠보니 며느리가 자주 찾아오면 뭔가 감시받는 느낌이고 좀 불편할 거 같다"며 "당신 식사도 신경써야하고 여러가지로 더 챙겨야 할 부분이 생겨서 불편하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그래도 아기가 돌이 막 지났고 엄마와의 애착 형성이 중요한 시기인데 이런저런 걸로 찾아갈 수 있는 거 아니냐"면서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건 좀 서운하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B씨는 "원래 아기를 처가에 맡기려 했는데 만약에 처가에 맡겼다면 나는 자주 찾아가지 않았을 거다. 어른들께서 사위가 온다고 하면 이것저것 신경 쓰실 게 많고 알게 모르게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기 때문에 나는 자주 찾아뵙지 않으려 했다. 이해가 안 되냐"라고 아내에게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A씨는 남편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우리집은 사위가 찾아와도 신경을 크게 안 쓰실 거고 불편해할 분들이 아니다"라고 항변했지만 B씨는 "그건 모르는 일이다. 보통 처가에선 사위가 찾아온다고 하면 편안함 보다는 불편함을 더 느끼지 않겠냐"라고 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전한 아내 A씨는 현재의 자신의 처지에 대해 판단이 서질 않는다면서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부분 누리꾼은 "저도 여자지만 아내분 너무 이기적이네요. 그렇게 보고 싶고 애착 관계가 중요하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직접 키우세요. 애 봐주기가 얼마나 힘든데 며느리 눈치까지 보라는 건가요", "반대로 애기가 보고 싶다고 시어머니가 수시로 찾아 오신다면 안 불편 하겠어요? 좀 이기적인 생각이네요", "그렇게 애착 형성이 중요했으면 애를 직접 봐야지 왜 다른 곳에 맡기나요?", "아이 봐주시는 시부모님이 불편하시다면 가지 마세요. 그게 싫으면 친정에 맡기세요"라며 아내의 태도를 지적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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