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은 계속된다" 편의점 '떡'에 꽂혔다

이혜원 기자 2023. 10. 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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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의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 세대의 합성어)' 디저트가 약과에서 떡으로 옮겨간 모양새다.

1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최근 떡과 관련한 디저트를 새롭게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CU는 지난달 꽈페 당고 2종(티라미수·카라멜)을 출시하며 떡 디저트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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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창억떡집과 손잡고 5개월 여만에 새로운 상품 출시
CU, 찰떡 꼬치 형태 디저트 판매…연남동 '꽈페'와 제휴·개발
꽈페 솔티드카라멜당고 (사진=C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편의점 업계의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 세대의 합성어)' 디저트가 약과에서 떡으로 옮겨간 모양새다.

1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최근 떡과 관련한 디저트를 새롭게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할매니얼' 디저트는 지속적인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약과의 경우 편의점업계를 비롯한 식품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GS25가 지난 6월 선보인 행운약과 6종은 누적 판매 300만개를 넘겼고, CU는 '이웃집 통통이 약과쿠키'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약과향 흑맥주 출시하기도 했다. '이웃집 통통이 약과쿠키'는 출시 약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8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편의점업계는 '할매니얼'의 인기를 떡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GS25는 홈쇼핑에서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창억떡집과 손잡고 ▲창억떡호박인절미소보로 ▲창억떡통팥찰떡빵 신상품 2종을 다음주부터 선보인다.

전남 광주시 소재의 창억떡집은 1965년 동네 떡집으로 출발해 명성을 쌓아오다 2016년부터 홈쇼핑에 상품을 론칭해 48회에 걸쳐 완판을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연간 매출 250억원의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GS25는 창억떡호박인절미소보로에 창억떡집의 베스트 상품인 호박인절미를 소보로빵 안에 그대로 담았고, 창억떡통팥찰떡빵에는 통팥찰떡을 브리오슈 안에 넣어 떡과 빵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디저트로 상품을 기획했다.

GS25는 지난 5개월간 떡과 빵의 조화로운 맛과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40여차례 걸쳐 시제품을 만들며 배합 비율과 베이킹 온도, 시간을 최적화했다.

CU는 지난달 꽈페 당고 2종(티라미수·카라멜)을 출시하며 떡 디저트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당고는 기존에 주로 콩고물을 묻히거나 간장과 단팥을 올린 찰떡을 꼬치에 꿰어 먹는 형태로, 이를 젊은 층의 입맛에 맞게 현대적인 트렌드로 재해석했다. 유통사 중 찰떡 꼬치 형태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CU가 유일하다.

연남동의 꽈배기 디저트 전문점으로 유명한 꽈페(Quafe)와 제휴해 개발한 제품으로, 인기 높은 꽈배기 상품들의 토핑 조합을 찰떡 꼬치에 적용했다.

티라미수 당고는 코코아 파우더를 입힌 커피향 찰떡 위에 진한 크림치즈와 화이트 초콜릿을 토핑했으며, 솔티드 카라멜 당고는 카라멜 찰떡 위에 솔티드 카라멜 필링과 버터를 통째로 올렸다.

꽈페 당고 시리즈는 지난달 출시 직후 약 1달 만에 CU 냉장 디저트 중 연세우유 생크림빵 시리즈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 입맛에 맞춘 '할매니얼' 디저트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옛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K디저트들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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