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2층서 갓난아이 던져 살해한 엄마 구속…"도주 우려"

편광현 기자 2023. 10. 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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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객실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오늘(11일) 영아살해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 객실에서 갓 태어난 딸 B 양을 창밖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일 경찰에 체포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창밖으로 던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죽을 줄은 몰랐다"며 살해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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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객실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오늘(11일) 영아살해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재향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고 (A 씨에게) 일정한 주거지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 객실에서 갓 태어난 딸 B 양을 창밖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지난 9일 인근 주민에게 발견된 B 양은 침대보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당일 경찰에 체포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창밖으로 던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죽을 줄은 몰랐다"며 살해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혼자 모텔에서 낳은 아이가 계속 울어 무서워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양 시신 부검을 의뢰했고 "간 파열과 복강(복부 내부 공간) 내 출혈이 확인됐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습니다.

국과수는 다만 "추락에 의해 간 파열과 복강 출혈이 발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정밀 감정을 해야 알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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