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등 신호탄 쐈다...7만전자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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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을 낸 삼성전자 주가가 오랜 만에 웃었다.
올해 반도체가 한파를 맞이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해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는 투자자들에게 실적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가 반등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기 반등의 신호탄을 쏘면서 증권가의 눈도 '9만전자'를 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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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깜짝 실적'을 낸 삼성전자 주가가 오랜 만에 웃었다.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살아나는 반도체 업황과 함께 삼성전자의 주가도 개선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1% 오른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9400원까지 올라 7만원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10조8500억원)에 비해 78% 감소했지만 지난 2·4분기보다는 258.00% 증가했다. 기존 영업이익 전망치(2조1344억원)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조 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반도체 경기가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다지고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는 등 주가 반등 환경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반도체가 한파를 맞이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6만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해왔다. 지난달 7만원대를 잠시 회복했었지만 다시 우하향하며 6만원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실적발표를 전환점으로 주가에 불이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는 투자자들에게 실적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가 반등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4·4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과 함께 실적 개선도 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그동안 반도체업종 가운데주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회복세가 뚜렷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2조7059억원으로 올해보다 379.39% 증가할 전망이다. 2025년에는 45조6105억원을 내며 2022년 수준(43조3766억원)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기 반등의 신호탄을 쏘면서 증권가의 눈도 '9만전자'를 향하는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9만1636원으로, 6개월 전(8만1200원)보다 1만원가량 높아졌다. SK증권은 가장 높은 1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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