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첫 경기 3점슛 2방’ LG 유기상 “자신감 갖고 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군산/조영두 2023. 10. 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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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신인 유기상(22, 188cm)이 첫 공식경기에서 3점슛 2방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창원 LG 신인 유기상은 11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6점 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유기상이 LG와 지명되면서 절친 양준석과 한 팀에서 재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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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조영두 기자] LG의 신인 유기상(22, 188cm)이 첫 공식경기에서 3점슛 2방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창원 LG 신인 유기상은 11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6점 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장기인 3점슛 4개를 시도해 2개를 적중시켰다. LG 입단 후 첫 공식경기였지만 팀에 어느 정도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며 합격점을 받았다. LG는 가스공사를 97-85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유기상은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기회를 받아서 형들과 조금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부족하지만 예상보다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후반 리바운드 단속이나 (조상현) 감독님이 주문하신 부분을 이행하지 못한 게 아쉬움이 남는다”며 경기 소감을 남겼다.

이어 “사실 대학시절 정기전과 같은 큰 경기를 많이 뛰어봐서 긴장감은 없었다. 머릿속에 팀을 생각하느라 표정이 굳어져 보였던 것 같다. 나 스스로도 여유가 없긴 했던 것 같다. 신인이지만 형들과 같은 농구선수이고, LG의 팀원이라고 생각하고 뛰어서 크게 긴장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시절 유기상은 홀로 많은 짐을 짊어졌다. 득점뿐만 아니라 보조 볼 핸들러, 코트 위 리더 역할까지 해야 될 것이 많았다. 그러나 LG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외곽슛과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줘도 충분히 출전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다.

“내 장점인 슛을 더 살리는데 집중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연세대 시절과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 2번으로 고정되어 뛰면서 1번 (양)준석이나 형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한번씩 풀어주는 역할을 주문받고 있다.” 유기상의 말이다.

유기상이 LG와 지명되면서 절친 양준석과 한 팀에서 재회하게 됐다. 이날 유기상이 터트린 3점슛 2개 모두 양준석이 어시스트 해준 것이었다.

유기상은 “친구랑 같이 뛰어서 좋긴 하다. 하지만 다른 형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친한 친구가 코트에 같이 있으니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다. 확실히 의지가 된다. 내가 모르는 게 있으면 준석이가 빠르게 눈치 채고 바로 알려준다”며 웃었다.

LG는 유기상을 지명하면서 부족한 슈터 자원 보강에 성공했다. 유기상이 연세대 시절 보여줬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정규리그에서도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상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기회를 잡는 건 이제 내 몫인 것 같다. 감독님이 실망하시지 않도록 팀에 맞춰서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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