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3년간 '간첩 혐의' 구금 호주 언론인 청레이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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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중국 본토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된 중국계 호주 언론인 청레이(48)가 호주로 돌아왔다.
레이의 귀국은 호주와 중국간 관계가 개선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호주 정부는 레이뿐만 아니라 2019년 1월부터 간첩 혐의로 판결 없이 중국에 구금된 중국계 호주 작가 양헝쥔 석방을 위해 그동안 중국 당국을 상대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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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3년 전 중국 본토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된 중국계 호주 언론인 청레이(48)가 호주로 돌아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캔버라에서 취재진에 레이가 귀국해 멜버른에서 두 자녀와 재회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레이가 언제 귀국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그(레이)의 문제는 중국에서 법적 절차를 통해 마무리됐다"면서도 자세한 언급은 삼갔다.
중국 태생인 레이는 10세에 가족과 호주로 이주했다. 호주 시민권자로 호주에서 일을 하다가 2003년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중앙(CC)TV 기자로 활동했고, CCTV의 영어방송 채널 CGTN 앵커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2020년 8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범죄 활동을 한 혐의"로 그를 판결 없이 구금해 왔다.
레이의 귀국은 호주와 중국간 관계가 개선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앨버니지 총리가 6년 만에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 고위층 교류가 이어지고 중국의 무역 제재도 서서히 풀리는 조짐을 보인다.
앨버니지 총리는 날짜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안으로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는 레이뿐만 아니라 2019년 1월부터 간첩 혐의로 판결 없이 중국에 구금된 중국계 호주 작가 양헝쥔 석방을 위해 그동안 중국 당국을 상대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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