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미디어데이] "단점은 저보다 조금 머리가..." 몽골듀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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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외인 선수 중 통역이 필요없던 유이(有二)한 외국인 선수들의 반짝 만담이었다.
11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 날 미디어데이에는 남자부 7개 구단(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한국전력,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삼성화재) 감독과 더불어 각 구단 대표선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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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청담, 권수연 기자)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외인 선수 중 통역이 필요없던 유이(有二)한 외국인 선수들의 반짝 만담이었다.
11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 날 미디어데이에는 남자부 7개 구단(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한국전력,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삼성화재) 감독과 더불어 각 구단 대표선수가 참석했다.
또한 기존과는 다르게 올해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자리를 함께했다.대한항공은 올 시즌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에스페호를 영입했으며 현대캐피탈은 타이 페이창, 한국전력은 료헤이, 우리카드는 잇세이를 선발했다.
이어 OK금융그룹이 바야르사이한, KB손해보험이 리우훙민, 삼성화재는 에디와 올 시즌을 함께 간다.
이 중 삼성화재의 에디(198cm)와 OK금융그룹의 바야르사이한(197cm),은 같은 몽골 출신 선수로, 에디는 성균관대에서 활약하며 위협적인 공격력이 돋보였던 선수고 바야르사이한 역시 인하대 출신으로 OH-OP에서 번갈아 활약했던 준수한 공격재원이다.
이 날 '리그 내 라이벌이 있을 것 같은지'라는 질문에 많은 구단이 X를 그렸다.
하지만 이 가운데 에디와 바야르사이한은 대학배구 시절 종종 상대팀으로 만났던 서로를 지목했다.
에디는 망설임없이 뱌아르사이한을 언급한 뒤 "대학때부터 상대팀에서 만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어로 상대에 대한 라이벌 의지를 전해달라'는 말에는 "사람이 듣고 싶은 말을 잘해준다(?)"는 엉뚱한 칭찬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바야르사이한은 에디의 장,단점을 묻는 말에 "장점은 파워가 좋다"고 선뜻 대답했지만, 단점에는 "머리가 저보다 쪼금(조금) 안 좋다"고 머뭇거리며 농담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는 "서로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하자"는 우애 어린 덕담으로 라이벌 토크를 급마무리(?)했다.
바야르사이한은 이 날 출사표를 묻는 질문을 오해해 본인을 소개하는 말로 '반 한국인'을 적어내며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한국 프로구단의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라이벌로 만나게 된 삼성화재 에디와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은 오는 27일, 1라운드 첫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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