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硏, 용인에 반도체 특화 시험·인증센터 설립 의사 밝혀

박성훈 기자 2023. 10. 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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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반도체에 특화된 시험·인증센터를 경기 용인에 설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김현철 KTR 원장은 10일 과천시 중앙동 KTR 본원을 방문한 이상일 용인시장을 만나 "반도체에 특화된 종합 시험·인증센터를 용인에 설립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용인시와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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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 과천시 중앙동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본원에서 김현철(앞줄 왼쪽 세 번째) KTR 원장 등 기관 관계자들이 연구원을 찾은 이상일(앞줄 왼쪽 네 번째) 용인시장 등 시 공무원 일행에게 환영 의사를 밝히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청 제공

과천=박성훈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반도체에 특화된 시험·인증센터를 경기 용인에 설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KTR은 산업 분야 제품이나 기업의 안전성과 표준 적합성 여부를 검증하는 시험·인증기관이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김현철 KTR 원장은 10일 과천시 중앙동 KTR 본원을 방문한 이상일 용인시장을 만나 "반도체에 특화된 종합 시험·인증센터를 용인에 설립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용인시와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김 원장은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용인시는 이번에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의 입주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연구원이 축적해 온 경험이 용인시와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의 제안은 향후 용인시의 반도체 생산 기반 조성에 발맞춰 관련 연구·시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용인시는 삼성전자가 300조 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들여 조성하는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산업 기반이 조성돼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와 더불어 세계 반도체의 3분의 1이 용인에서 생산하게 될 것 예측되고 있다.

KTR은 지난 2021년 용인시와 관내 중소·중견 기업에 신제품 개발과 연구 및 검증에 필요한 장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현재 과천 본원을 비롯해 전국 29곳에 분원과 지원청을 두고 있고, 중국·유럽 등 7개 국가에 해외지원청과 시험연구소를 두고 있다. 용인에는 처인구 양지면에 전기전자에너지연구소가 있다.

이 시장은 "KTR이 용인에서 반도체 관련 기술 시험·인증센터를 가동한다면 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환영할 일이므로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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