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서 총선 앞두고 최고위 장성 사임…"군 당파적으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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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닷새 앞둔 폴란드에서 최고위급 장성 둘이 사임했다.
이를 두고 폴란드 군의 정치화 문제가 화두로 부상했다.
특히 두 장군이 지난해 말 군부 정치화와 러시아의 폴란드 영공 순항미사일 문제를 두고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장관과 대립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총선을 앞두고 군이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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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국방장관, 군 당파적으로 이용…선 넘었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총선을 닷새 앞둔 폴란드에서 최고위급 장성 둘이 사임했다. 이를 두고 폴란드 군의 정치화 문제가 화두로 부상했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라이문트 안제이차크 폴란드 육군 참모총장(대장)과 토마시 피오트로프스키 폴란드 국군작전사령관(중장)은 사임서를 제출했다.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서 이들은 현역 신분을 벗어났다.
이들이 군을 떠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웃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전쟁 여파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 같은 사령부 최고위층의 사직에는 오는 15일 총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언론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군부를 정치화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두 장군이 지난해 말 군부 정치화와 러시아의 폴란드 영공 순항미사일 문제를 두고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장관과 대립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폴란드는 올해 군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4% 수준으로 늘렸고,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국경에서 긴장이 고조돼 병력을 재배치하기도 했다.
야당인 시민플랫폼 지도부인 토마시 시에모니아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일은) 오랫동안 폴란드 군대를 당파적인 방식으로 이용하도록 선을 넘은 브와슈차크 장관에게는 완전히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것은 폴란드가 큰 위협이 겪는 상황에서 국방 분야에서 (여당인) 법과정의당(PiS)의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1~2015년 폴란드 국방장관으로 재임한 군 전문가다.
폴란드 총선을 앞두고 군이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는 폴란드 국내 정치에서 발생하는 군비 지출 속도 논쟁을 놓고 부분적으로 총선 표심을 위한 선거에 동원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법과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3선을 노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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