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친구처럼"…'콩콩팥팥' 이광수·김우빈, 나영석PD와 '밭캉스'(종합)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이번엔 '밭캉스'(밭+바캉스)다. 나영석PD가 배우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 도경수와 함께 농촌으로 간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PD, 하무성PD,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참석했다.

'콩콩팥팥'은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초보 농사꾼이지만 밭일에 진심인, 네 사람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날 나영석PD는 "이광수 씨가 '친한 친구들이 있는데 같이 뭐 할 게 없을까' 하더라. 제가 이광수 씨랑 같이 작업해보니 정말 능력치가 뛰어나고 인성이 뛰어난 분인데, 그런 사람의 친구들이라고 하니 좋은 분들일 것 같았다. 네 명의 케미가 잘 드러나도록, 여름방학 동안 시골에서 농사를 도와주는 마음으로 찍었다. 재밌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광수는 "김우빈이 '우리가 더 늦기 전에 재밌는 모습을 추억으로 남기고 (대중들에게도)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했다. 나영석PD님께 같이 해주실 수 있는지 제안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나영석PD님과 새로운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광수와 김우빈, 김기방은 tvN '어쩌다 사장'에서 예능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광수는 "차태현, 조인성도 너무 친하지만 거긴 숨통을 조이는 느낌이 있다. 편하지만 눈치를 안 봤다면 거짓말이다. '콩콩팥팥'에서는 정말 여행 온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빈은 "예능 고정은 처음이라 긴장된다"며 "이광수가 형들을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다"고 농담해 폭소를 더했다. 도경수는 "사석에서 만나도 재밌었던 게 똑같이 담긴 것 같다. 편안하고 즐거웠다"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제작진은 '콩콩팥팥'만의 '농사' 콘셉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 분들이 실제로 같이 여행도 다니고 쇼핑도 자주 한다고 들었는데 농사는 한 번도 안 해봤다더라. 요즘 트렌드가 전원에서 밭 일구는 것 아닌가. 그런 트렌드와 접목시켜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나영석PD 역시 "예전에 '삼시세끼'에서 농사를 짓는 내용을 다뤄봤기 때문에 처음은 아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한 건 네 명의 캐릭터를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었다. 올해 덥고 비가 많이 온 여름이었는데 이들이 혹독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네 사람의 주말농장을 홈비디오처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요즘 인상이 진한 예능이 많은데 우리는 힘을 뺀 슴슴한 맛이다. 밥친구 같은 프로그램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콩콩팥팥'은 오는 13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