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시민분향소 기습철거 반발 농성 민주노총 간부 2명 입건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달 4일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3.9.4/뉴스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오송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시민 분향소 기습철거에 반발해 청주시청에서 농성을 하던 시민단체 간부 2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겸 민주노총 충북본부 간부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4일 청주시청 내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완력으로 현관 잠금 장치를 부순 혐의다.

당시 유가족들과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는 시청 현관에서 시민분향소 기습 철거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범석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시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현관 문을 완력으로 열고 청사 내부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막는 시청 직원들과 몸싸움도 벌어졌다.

경찰은 시민단체 간부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