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만찬(네발)’ 윤은경 감독 “신은수, 신비로운 이미지로 반전 이뤄내”

이다원 기자 2023. 10. 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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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담만찬’ 중 김호정과 신은수.



옴니버스 영화 ‘괴담만찬’(감독 안상훈, 윤은경, 김용균, 임대웅, 채여준) 속 에피소드 ‘네발 달린 짐승’ 윤은경 감독이 배우 신은수의 신비로운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윤은경 감독은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괴담만찬’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신은수 캐스팅 이유를 묻자 “‘유경’(신은수)이란 캐릭터가 굉장히 극단적이라, 이 캐릭터가 주는 반전을 신은수라면 잘 소화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답했다.

‘네발 달린 짐승’은 입시 지옥에 몰린 ‘유경’이 ‘네발 달린 짐승’을 제물로 바쳐야만 성적이 올라간다는 믿음으로 펼치는 공포극이다. 연출을 담당한 윤 감독은 “신은수에겐 신비로운 이미지가 있지 않나. 폭력적인 일을 벌일 것 같지 않은 친구가 불온한 기운에 의해서 반전을 이뤄내는 걸 효과적으로 보여줄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입시’와 ‘제물’을 연결한 이유를 묻자 “오컬트물엔 제물이 필요하다. 내가 어릴 적 작은 생물들을 제물로 바쳐야 하면 성적이 오른다는 괴담을 들은 적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작 역시 강렬한 설정이었기 때문에 ‘입시’와 연결지어 각색했다”고 덧붙였다.

‘괴담만찬’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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