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면서 시원하네 등산화는 과학이니까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3. 10. 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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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성·투습성 갖춘
기능성 등산화 출격
아이더 '퀀텀 에어로'
숨쉬는 등산화로 인기
고기능성 재킷도 주목
신체부위별 온도 따라
보온·통기성 맞춤제공
아이더의 퀀텀 에어로 쉴드 등산화. 아이더

단풍철을 맞아 가을 산행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인파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패션 업체들이 가을 산행에 도움되는 등산화와 기능성 재킷 등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가을 산을 수놓은 단풍 구경부터 눈이 내리는 설산까지 가을·겨울 야외 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보온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신체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투습성은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아웃도어 업체들은 이처럼 보온성과 기능성을 갖춘 등산화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발을 따뜻하게 보호하면서 투습 효과로 쾌적함까지 선사하는 기능성 등산화 '퀀텀 에어로 쉴드'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시즌 숨 쉬는 등산화로 인기를 끈 퀀텀 에어로 하이크의 가을·겨울 버전이라고 아이더 측은 설명했다.

퀀텀 에어로 쉴드는 투습이 필요한 곳은 유지하고 한기를 차단해야 하는 곳은 단열 내장재를 적용해 따뜻함을 지켜주는 에어로 쉴드가 적용돼 있다. 또한 고어텍스 인비저블 원단을 사용해 방수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나며 신었을 때 일반 고어텍스보다 부드럽고 가볍다. 스포츠카의 덕트 구조에서 착안한 에어로 덕트 디자인은 원활한 습기 배출을 돕고 착지할 때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준다. 여기에 하이퍼붐 미드솔과 트램펄린 구조 힐은 편안한 쿠셔닝과 효율적인 에너지 리턴을 제공해 장시간 걸어도 발에 전해지는 피로감이 작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도 12년의 헤리티지를 담은 등산화 '2023 요크셔 시리즈'를 선보였다. 요크셔는 12년간 꾸준히 인기를 누린 스테디셀러 등산화다. 2023 요크셔 시리즈는 오리지널 요크셔를 복각한 제품으로 기능성과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하고 발의 흔들림을 최소화한 블랙야크 VS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내외측 경도가 서로 다른 이중 경도 미드솔로 내측 무릎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면서 관절에 집중되는 충격을 감소시켜준다.

코오롱스포츠의 하이킹화 모션과 윈드체이서. 코오롱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등산을 비롯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하이킹화 '모션'을 야심작으로 내놨다. 코오롱스포츠의 베스트셀러 무브처럼 기능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한결 캐주얼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무게는 275㎜ 사이즈 한 짝이 약 396g일 정도로 가볍지만 발을 잘 잡아줄 수 있게 설계돼 안전성을 높였다.

아웃도어 솔 업체로 유명한 비브람과 협업해 러그(아웃솔이 지면에 닿는 부분에 설계된 요철)를 계단식으로 디자인해 접지 면적을 넓히기도 했다. 미드솔은 쿠션과 반발탄성의 밸런스를 향상시켰고, 고어텍스 안감으로 적용해 방수·투습 기능도 갖췄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가을 산행에 도움이 되는 고기능성 바람막이 '알파인 프리즘 고어 자켓'을 내놓았다. 알파인 프리즘 고어 자켓은 방수·투습·방풍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해 찬바람은 막아주고 뛰어난 투습 기능으로 산행할 때 발생하는 열기와 땀을 배출해준다. 재킷 전체에 심실링 공법을 적용해 뛰어난 방수 기능을 제공하며 메시 안감으로 통기성을 강화했다.

코오롱FnC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 윈드체이서를 주력 제품으로 내놨다. 변화무쌍한 날씨에 유용한 아우터로 평균 판매율 80%를 기록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비바람은 막고 옷 안의 땀은 배출해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을 도와준다.

블랙야크도 재킷 하나로 가볍게 산을 오르고 즐길 수 있는 올인원 케어 제품인 '윈드테이커 시리즈'를 출시했다. 신체 부위별 온도와 움직임에 따라 필요한 보온성과 통기성을 제공하는데, 보온성이 필요한 몸 앞판과 소매 상단 부분에는 얇은 두께감을 갖춘 리사이클 패딩 충전재 '써모어'를 사용했다. 여기에 움직이면서 땀과 열기가 많이 나는 등판 부분에는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벤틸레이션 디테일을 더해 통기성을 강화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도 가을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들을 여성용 아웃도어 조끼 '라이트 루나 셔링 우먼 베스트'를 출시했다. 방풍 기능과 경량성을 겸비한 레드페이스 '쉘텍스 엑스 라이트'를 적용해 바람은 견고하게 차단하고, 활동성은 높여준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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