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국민조종사' 4명 선발… 한미동맹 70주년 명예조종사도

김진욱 2023. 10. 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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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공군 조종사의 비행 임무를 직접 체험하는 '국민조종사'가 선발됐다.

공군과 주한미군이 함께 신설한 '한미동맹 70년 기념 명예조종사'에는 주한미군 제7공군 제51전투비행단 공보장교로 복무 중인 미셸 장 중위가 선발됐다.

비행 체험 후에는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머플러)'를 직접 수여하며 국민조종사와 명예조종사로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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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조종사에 선발된 20대 청년 유동현씨(왼쪽부터), 순직 조종사 친형 김종섭씨, 신경외과 의사 김의현씨, 다문화 가정주부 이호정씨. 공군 제공

국민이 공군 조종사의 비행 임무를 직접 체험하는 '국민조종사'가 선발됐다.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한미동맹 유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명예 조종사도 탄생했다.

공군은 11일 제9기 국민조종사 4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에는 2,768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 692대 1을 기록했다. 서류심사와 심층면접, 가속도내성 훈련·비상탈출 훈련·저압실 훈련 등을 통과한 주인공은 세계 최연소 4대 극지마라톤 완주자 유동현(26)씨와 순직 조종사 고 김종수 소령의 친형 김종섭(49)씨, 신경외과 의사 김의현(47)씨,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로 대한민국에 귀화한 이호정(41)씨다.

공군과 주한미군이 함께 신설한 '한미동맹 70년 기념 명예조종사'에는 주한미군 제7공군 제51전투비행단 공보장교로 복무 중인 미셸 장 중위가 선발됐다. 장 중위는 대한민국 공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한 조부 장용선씨의 손녀다.

선발된 5명은 오는 21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23 행사에서 실제 공군 전투조종사들과 함께 국산 항공기 T-50에 탑승해 1시간가량 비행 체험을 한다. 비행 체험 후에는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머플러)'를 직접 수여하며 국민조종사와 명예조종사로 임명한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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