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물·전기·식량 끊기고 시신만 즐비…가자지구 '아비규환'

변혜정 2023. 10. 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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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대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나흘째 이어지고 전기가 끊기고 식량이 바닥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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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대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나흘째 이어지고 전기가 끊기고 식량이 바닥나고 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가자지구 주변 전선을 점검하면서 이스라엘군(IDF)이 하마스에 맞서는 데 "모든 제한을 해제한다"며 "가자지구는 절대로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앞서 하마스 공격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 대해 전기와 식량, 물, 연료 공급 중단을 포함한 전면 봉쇄를 지시했습니다.

포탄이 쏟아지면서 가자지구는 대혼돈 상태에 빠졌습니다.

일부 팔레스타인인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과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이 처한 대재앙을 뜻하는 '나크바'를 겪고 있는 것 같다고 호소했습니다.

남부 라파를 비롯한 가자지구 곳곳의 거리는 사망자의 시신을 운구하는 장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대피소도, 탈출구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남부 도시들과는 달리 이 지역에는 공습으로부터 민간인이 몸을 피할 대피소나 벙커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에레즈와 케렘 샬롬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오가는 사람들을 통제해 왔는데, 두 곳 모두 폐쇄됐습니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로 이어지는 라파 통행로마저도 공습으로 끊겼습니다.

제작: 공병설·변혜정

영상: 로이터·@HoyPalestina X(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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