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관위 해킹 취약' 발표에 "내년 총선 승리 위한 엉터리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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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개표 관리 시스템이 가상 해킹에 취약하다는 국정원 감사 결과를 두고 "윤석열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실체도 없는 선거조작 세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실체도 없는 선거조작 세력을 만들어 섀도우 복싱을 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엉터리 시나리오를 쓰려는 건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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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보조 맞춰 음모론에 불 붙여" 비판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개표 관리 시스템이 가상 해킹에 취약하다는 국정원 감사 결과를 두고 "윤석열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실체도 없는 선거조작 세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실체도 없는 선거조작 세력을 만들어 섀도우 복싱을 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엉터리 시나리오를 쓰려는 건가"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국정원도 보조를 맞춰 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의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며 선거조작 음모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스템 해킹으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대선도 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말인가. 국민의 선택으로 뽑힌 정부가 우리 선거 시스템을 불신하고 선거조작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으니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에 하나 해킹 가능성이 있다 해도 정치공세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보안문제를 해결하면 될 일"이라며 "혹시 선거조작 음모론을 유포해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것이 진짜 속셈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최 대변인은 "여론조작, 선거조작 음모론은 '알고 보니 연속극 주인공 커플이 배다른 남매였다'는 수준의 진부한 클리셰"라며 "윤석열 정부가 진정 민심을 얻고 싶다면, 음모에 희생된 가련한 주인공을 연기하지 말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다해 민생과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 사이버 보안관리 관련 합동 점검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국정원은 대통령 선거·국회의원 총선거 등 전국 선거에 사용되는 선관위 내부망 보안관리가 부실해, 공격 세력이 의도하면 투·개표 조작도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선관위는 이를 두고 "선거 시스템에 대한 해킹 가능성이 곧바로 실제 부정선거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 부정선거 실행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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