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1년 만에 첫 인구 감소 중국, 인구 표본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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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1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중국이 인구 표본조사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올해 조사는 작년 말 중국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인구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 결과와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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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지난해 61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중국이 인구 표본조사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전날 "인구 변화를 정확하고 시기적절하게 모니터링해 국민 경제와 사회 발전 계획 수립에 반영하고 인구 정책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인구 변동에 대한 표본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내달 1일 0시를 기준 시점으로 삼아 도시와 농촌 표본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조사는 이달 1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조사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조사 대상자가 인터넷으로 질문 문항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내용에는 인구 이동, 교육 수준, 직업, 결혼 및 출산, 사망, 주거 상황 등이 포함된다.
중국은 10년마다 인구 센서스(전수조사)를 실시하고, 5년마다 전체 인구 1%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실시하며, 매년 전체 인구의 1‰(1천분의 1)을 표본으로 인구 변동 상황을 조사한다.
다만 올해 조사는 작년 말 중국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인구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 결과와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작년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천175만 명으로, 전년 말보다 85만 명이 줄었다.
중국의 인구 감소는 대약진 운동 과정에서 대기근이 발생한 1961년 이후 처음이다.
또 지난해 신생아 수도 956만 명으로,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밑돌았다.
두 자녀 허용 정책의 시행으로 신생아가 급증했던 2016년 1천880만 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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