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구원투수된 세븐나이츠…"전체 매출 중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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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실적 부진에 빠진 넷마블의 구원 투수로 떠올랐다.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넷마블 전체 게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9%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13%),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10.6%), '리니지2 레볼루션'(6%) 등 넷마블의 모든 게임 매출을 합쳐도 '세븐나이츠 키우기' 하나만 못하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출시를 통해 9월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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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3분기 영업적자 감소 전망…4분기 신작 대기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실적 부진에 빠진 넷마블의 구원 투수로 떠올랐다. 넷마블 전체 게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11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의 '9월 월간 인기 일반·게임앱 리포트'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통합 기준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M', '나이트 크로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넷마블 전체 게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9%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13%),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10.6%), '리니지2 레볼루션'(6%) 등 넷마블의 모든 게임 매출을 합쳐도 '세븐나이츠 키우기' 하나만 못하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9월 인기 게임 순위에서도 9위에 랭크됐다. 월간 사용자 수는 70만 명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출시를 통해 9월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도 끌어올렸다. 엔씨소프트, 넥슨,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4위다.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은 9월 기준 400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됐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세븐나이츠 IP(지식재산권) 최초의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로 '저사양', '저용량',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SD캐릭터로 재탄생한 다양한 원작의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 요소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수익모델(BM)도 흥행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일일 광고 시청으로 루비 등 다양한 보상이 지급되는 게임 내 광고와 월 9900원에 광고 시청 없이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광고 제거 월정액'을 판매하는 방식 등으로 이용자 부담을 낮췄다.
지난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7월 출시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 이어 9월 출시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까지 연속 흥행하면서 3분기 영업적자를 대폭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6670억 원, 영업손실 11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의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은 372억 원이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스톤에이지: 각성'이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제2의 나라'는 4분기 말 출시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아스달 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3분기 영업적자 폭 축소를 시작으로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및 2024년 연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4분기 중 다수의 글로벌 신작과 중국 론칭 게임으로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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