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집단농장서 아이시신 40구 발견에 충격받은 여성의 정체
더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스라엘의 집단농장에서 아기를 포함해 온 가족이 침실 등 집안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사례가 수색 과정 중이 잇따라 나왔다.
이 과정에서 발견된 아기 시신만 40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어린이는 참수됐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39년간 복무하면서 이런 것은 본 적이 없다”면서 “이것은 우리 부모 세대는 물론 우리 조상들이 유럽에서 포그롬(제정 러시아의 유대인 등 학살에서 유래한 말로 대학살을 의미)과 홀로코스트에서 겪었던 것과도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기들과 엄마, 아빠들이 그들의 침실과 대피실에서 어떻게 테러리스트들에게 살해됐는지를 보라”면서 “이것은 전쟁이 아니고 대학살”이라고 분노했다.
군 관계자들은 정확한 사망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베에리 키부츠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면서 수백구의 시신이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해당 소식을 전하던 여기자는 애써 눈물을 참는 듯했다.
신생아를 비롯한 영유아 시신 40구가 한꺼번에 쏟아졌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는지 울먹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인근 남부 베에리 키부츠에서도 전날에만 100구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지난 7일 오전 크파르 아자와 베에리 키부츠를 포함해 10여개 도시와 마을에 침투했다. 이스라엘인 1000명가량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며 어린이와 여성, 노인들이 인질로 잡혀갔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1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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