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학부모’ 처벌 받을까…故 이영승 교사 유족, 학부모 3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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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유족 측이 학부모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사망한 고(故) 이영승 교사의 유족 측은 강요 등 혐의로 학부모 3명을 의정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사건이 뒤늦게 공론화되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월21일 이 교사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 정황을 확인했다며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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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유족 측이 학부모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사망한 고(故) 이영승 교사의 유족 측은 강요 등 혐의로 학부모 3명을 의정부경찰서에 고소했다.
현재 경찰은 이 교사의 휴대전화 4대에 대한 포렌식 분석 등 증거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당시 학교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자격 소환조사도 예정돼 있다. 다만 학부모들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이 교사를 둘러싼 교권침해 의혹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16년이었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당시 부임 첫 해였던 이 교사의 반 학생이 커터칼로 페트병을 절단하던 중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학교안전공제회에 의해 수술비 및 치료비가 지급됐지만 해당 학생의 학부모는 이 교사의 군 입대 이후까지도 지속적으로 치료비 등을 요구하는 연락을 취했다. 결국 이 교사는 자신의 사비를 들여 매월 50만원씩 총 400만원을 학부모에게 지급했다.
이외에도 학부모들에 의한 민원에 시달리던 이 교사는 지난 2021년 12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사건이 뒤늦게 공론화되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월21일 이 교사에 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 정황을 확인했다며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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