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의혹’ 정 씨 부부 고소장 73건 접수…피해액 90억 원

김화영 2023. 10. 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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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등을 임대한 부부가 돌연 잠적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이 70건을 넘어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임대업자 정 모 씨 부부와 관련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오늘(11일) 낮 12시 기준으로 73건 접수돼 어제보다 9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수원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다수를 소유한 정 씨 부부는 지난달부터 돌연 잠적해 임차인들에게 각 1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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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등을 임대한 부부가 돌연 잠적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이 70건을 넘어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임대업자 정 모 씨 부부와 관련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오늘(11일) 낮 12시 기준으로 73건 접수돼 어제보다 9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금액 역시 어제보다 10억 원가량 증가한 9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계약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지만, 정 씨 부부가 잠적하자 조만간 피해가 현실화할 것을 걱정해 경찰서를 찾은 고소인이 절반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수원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다수를 소유한 정 씨 부부는 지난달부터 돌연 잠적해 임차인들에게 각 1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정 씨 부부와 그의 아들, 이들 관련 법인이 소유한 건물과 관련해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297건으로 하루 새 50여 건 넘게 늘었습니다.

한편,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지난 8월 28일자로 정 씨 채권자인 금융기관과 개인이 정 씨에 대해 낸 부동산가압류를 인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청액은 8억 원 상당으로, 이 결정으로 정 씨가 경기도 양평군에 갖고 있던 땅이 가압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압류가 인용된 지난 8월을 전후로도 정 씨와 전세 계약을 맺은 임차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 씨가 이미 재정이 악화된 상황에도 무리하게 계약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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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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