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선거 'D-데이'...여야 투표율 촉각

김경수 2023. 10. 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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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초단체장 1명을 뽑는 선거지만 여야가 총력전에 나서며 판이 커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본 투표가 지금 이 시각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가 정국에 미칠 파장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여야는 투표율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전 6시에 시작된 투표, 이제 종료까지는 4시간 정도 남았는데 지금 투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선관위가 집계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오후 3시 기준으로 38.9%입니다.

사전 투표율 22.64%와 우편을 이용한 거소 투표율까지 모두 합친 수치인데, 직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선거에 당력을 쏟아부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지층에 투표를 독려하며 투표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통 보궐선거 투표율은 30~40% 수준인데 오늘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에 따라 선거 유불리가 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에선 강서구가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며, 전체 투표율이 50%를 넘어설 경우엔 김태우 후보에게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경종을 울리려는 민심이 높은 사전투표율로 나타났다며, 진교훈 후보가 두 자릿수 이상 득표율 차이로 승리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8시에 투표가 종료되면 곧바로 개표가 시작되고 당선자 윤곽은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승패와 함께 어느 진영이 얼마나 표를 얻었느냐도 내년 총선 수도권 표심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번엔 국회 국정감사 내용도 짚어보죠.

국감 2일 차인데 오늘도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은 법사위와 교육위, 외통위 등 모두 8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데, 곳곳에서 여야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인사 문제를 지적하며 한동훈 장관에게 법무부의 인사검증이 부실한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여당은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강조하며 민주당을 향해 역공을 폈습니다.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을 두고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한동훈 장관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백현동 사건에 대해서 이번 법원에서 영장 심사할 때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그걸로 구속된 사람이 굉장히 많죠. 그리고 지금 진행되는 상황에서 영장 한 번 기각됐다고 그것을 가지고 무죄 받은 것처럼 말씀하시는 거 너무 오래 그러시네요.]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봤을 때 확증 편향을 갖고 계신 거예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위원님이야말로 죄가 없다는 확증편향을 갖고 계신 거 아닙니까?]

이 외에도 통일부 등을 대상으로 한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선 '9·19 남북 군사합의 실효성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9·19 합의가 우리 안보 태세만 저해하기 때문에 효력정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민주당은 접경지역 충돌 방지에 유효하며 합의 폐기가 자칫 북한에 도발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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