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4’ 공백 없었다! 양준석 펄펄 난 LG, 정희재까지 폭발하며 KBL 컵대회 서전 승리…KOGAS, 2연패 탈락 [MK군산]

‘JD4’ 이재도의 공백, 그러나 양준석이 있었다.

창원 LG는 11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맞대결에서 97-85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전주 KCC와 4강 진출권이 걸려 있는 B조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 탈락했다.

창원 LG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으며 전주 KCC와 조 1위를 경쟁한다. 사진=KBL 제공

LG는 양준석(9점 7어시스트)과 정희재(18점 2리바운드)가 활약했다. 아셈 마레이(16점 7리바운드 3스틸)와 단테 커닝햄(15점 3리바운드 2스틸) 역시 정상급 외국선수임을 재증명했다. 신인 유기상(6점 2어시스트)도 장기 3점슛을 자랑하며 첫 공식 경기를 잘 치렀다.

LG는 이재도와 양홍석이 각각 손,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그러나 워낙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컵대회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서니 모스(24점 13리바운드)가 고군분투했으나 아이제아 힉스의 공백은 컸다.

LG는 1쿼터 정희재의 3점슛이 폭발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마레이의 골밑 장악력 역시 뛰어나 힉스가 없는 한국가스공사를 적극 공략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모스가 분전했다. 그러나 1쿼터는 LG의 23-20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는 이관희와 저스틴 구탕이 책임졌다.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외곽을 무너뜨렸다. 구탕은 내외곽을 파고들며 한국가스공사의 림을 뚫었다. 여기에 커닝햄이 베테랑 파워로 득점을 몰아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KBL 컵대회에서 2연패, 탈락했다. 사진=KBL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양준우와 이대헌, 모스가 분전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LG는 전반까지 54-47, 7점차로 앞섰다.

LG는 3쿼터부터 양준석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팀 동료를 살리는 패스는 물론 림 어택까지 시도하며 격차를 벌렸다. 유기상과 정희재의 3점슛 역시 불을 뿜은 상황. 한국가스공사는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3쿼터도 80-67로 LG가 크게 리드했다.

4쿼터 흐름도 다를 바 없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모스 위주의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단순했던 패턴은 큰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LG는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쉽게 득점을 해냈다.

LG는 여유가 있었고 마지막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승리를 차지하며 대회 첫 경기를 완벽히 마무리했다.

[군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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