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학교서 '아베 피살' 퍼포먼스 뒤 '오염수 비판'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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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은 '처리수') 방류 개시 이후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 중학교(한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살 사건을 흉내 낸 퍼포먼스를 해 현지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동방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산둥성 자오좡시의 한 중학교에서 촬영된 학생들의 공연 영상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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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은 '처리수') 방류 개시 이후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 중학교(한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살 사건을 흉내 낸 퍼포먼스를 해 현지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동방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산둥성 자오좡시의 한 중학교에서 촬영된 학생들의 공연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보면 검정색 옷을 입은 한 학생이 의자 위에 올라가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연설을 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다른 학생이 권총처럼 생긴 물체를 이 학생에게 겨눈다.
연설하던 학생이 바닥에 쓰러지자 물체를 겨눴던 학생은 도망가고 주변 학생들이 그를 쫓는다.
그 직후 학생 몇 명이 펼친 붉은색 현수막엔 "두 발의 총성에 시신은 식고, 오염수 방류는 후환을 남긴다"는 글귀가 쓰여있었다.
학생들은 이 광경을 보고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영상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SNS에서 빠른 속도로 퍼졌다. 중국 네티즌 가운데는 공연 내용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일본 소행은 규탄받아 마땅하다"며 옹호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자오좡시 교육국은 학교를 상대로 이번 일에 관해 조사하고 상황 설명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감독했다고 밝혔다.
교육국 관계자는 "그들(학생들)의 방식이 꼭 옳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학생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허용해줘야 한다"면서 "그들은 어쨌든 학생"이라고 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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