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사상 첫 통합 4연패 새 역사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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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최초로 3연속 통합 우승을 이뤄낸 대한항공이 이제 사상 첫 4연패 달성을 노린다.
오는 14일 V리그가 20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최초의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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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평준화된 V리그, 집중력에서 승패 갈릴 것"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최초로 3연속 통합 우승을 이뤄낸 대한항공이 이제 사상 첫 4연패 달성을 노린다.
오는 14일 V리그가 20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최초의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3연패를 일군 삼성화재 이후 다시 3연패를 달성했는데, 이제는 누구도 이루지 못한 금자탑을 쌓겠다는 각오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11일 서울 강남의 호텔리베라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디펜딩 챔피언이 '공공의 적'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V리그 최초로 4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이를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바레인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 남자 클럽 배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다. 또한 핀란드 대표팀과도 경기를 하고, 3명의 외국인 선수를 초청해서 훈련을 진행하는 등 프리시즌을 바쁘게 보냈다. 준비는 마쳤다. 개막만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항공 내부적으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6명이 차출된 만큼 시즌 초반 행보에 우려를 보내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틸리카이넨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국가대표 차출도 많았지만 잔류하고 있던 선수들에게는 기회도 됐다. 이들이 성장을 하면서 선수층이 많이 두꺼워 졌다. 덕분에 기대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며 프리시즌 팀에 남아 훈련한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였다.
더불어 "매 경기 영웅은 달라질 수 있다. 다행히 선수단 전체가 동기부여가 잘 됐다. 베테랑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도 의욕이 가득한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38)도 "4연속 통합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최초로 달성해야 하는 기록인 만큼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특히 7개 팀 모두 평준화 돼 힘든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해 이겨내겠다"면서 "올 시즌에는 집중력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다른 팀들로부터 강한 견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선수는 "다른 팀들도 경계해야하지만 대한항공이 더 중요하다. 힘든 상황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며 팀 내 결속을 강조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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