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와 관련해서 추가적인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금융회사에)어려움이 생기면 정부가 제일 먼저 예산으로 지원하지 않습니까”라며 “금융그룹이 주인이 없잖아요. 임직원들이 직원인가요”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KB금융의 회장 승계과정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 분(윤종규 회장) 임기가 9년이었다. 금융지주 회장 임기가 9년이라는 게 공공연한 얘기 아닙니까”라며 “거기다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회장추천위원회를 회장이 구성하니까 자기 스스로 회장이 되는 것 아니냐. 셀프연임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후임자까지 자기 복심으로 앉혀요. 그럼 회장의 임기가 9년입니까, 18년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배구조 이슈 문제제기 한 것은 공감하고 있는 파트가 있다”며 “이 파트는 지배구조 관련 법 개정도 나와있는데 그걸 중심으로 해서 추가로 보완할 수 있는지 조금 더 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현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를 비판하는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무시하고 있다. 국민들이 공감을 안 할 보고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여지가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