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나만 살자고 탈당했던 홍준표와 다르다..자객공천? 어디든 당이 부르면 갈 것"

김수연 2023. 10.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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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을 한 부산을 떠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출마 선언에 대해 "당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는 길을 찾자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홍 시장의 발언에 하 의원은 이날 "틀린 말은 아니고 반만 맞다"라면서 "예를 들어 서울 출마 거부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가면 그건 당이 죽든 말든 제 살길만 찾는 것이지만 이건 당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는 길을 찾자는 노력이지 당 죽이고 나만 살자 이런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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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3선을 한 부산을 떠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출마 선언에 대해 "당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는 길을 찾자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서울 출마 선언 이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울 출마를 공언한 하 의원을 겨냥해 "선당후사가 아니라 제 살길 찾는 것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이러한 홍 시장의 발언에 하 의원은 이날 "틀린 말은 아니고 반만 맞다"라면서 "예를 들어 서울 출마 거부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가면 그건 당이 죽든 말든 제 살길만 찾는 것이지만 이건 당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는 길을 찾자는 노력이지 당 죽이고 나만 살자 이런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아생(黨死我生·당을 죽이고 나만 살자)이 아닌 당생아생의 길이기 때문에 윈윈하는 길"이라면서 "당사아생의 길을 선택한 사람은 누구였나. 서울 오라고 하니 거부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가면 2석 만들 수 있는 걸 1석 한 것 아니냐. 대구는 우리 당 사람이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홍 시장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 의원은 "(홍 시장 말을) 굳이 비판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쨌든 당이 죽든 말든 나만 살자고 선택한 길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출마 지역구에 대해 하 의원은 "오라는 데가 너무 많더라"며 "제가 특정을 하게 되면 그 지역의 현역 당협위원장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또 긴장하시기 때문에 어떤 지역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선거라는 장기판의 말이기 때문에 당 입장의 선거전략 구도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을 두고 자객공천, 민주당 거물과 맞붙는 카드로 쓸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것에 대해 그는 "정청래 잡으라는 이런 이야기들이 시중에 많다"면서 "우리가 내세우는 정책과 수도권 전략, 전략 등과 맞물려서 가야 된다. 어디든 당이 부르는 곳은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 의원과 안민석 의원 중 한 의원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누구를 잡을 것이냐"라는 질문에 하 의원은 "뭐 어디든 (좋다)"면서도 "1순위는 서울이다"고 답했다.
#하태경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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