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女교사, 율동으로 10년치 월급 벌어…'라방' 뛰어드는 中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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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들이 엄청난 취업난에 허덕이는 가운데, 1억5000만명이 생방송 진행자로 뛰어들었지만 대다수는 월 평균 수입이 100만원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이후 황은 전업 스트리머가 되기 위해 유치원 교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을 관리해주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소속사에 들어간 황씨는 단 세번의 방송으로 200만위안(약 3억8400만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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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들이 엄청난 취업난에 허덕이는 가운데, 1억5000만명이 생방송 진행자로 뛰어들었지만 대다수는 월 평균 수입이 100만원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홍성신문은 자국에서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는 계정이 지난해 1억5000만개를 돌파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7.1% 증가한 수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방송 진행자는 젊은 고학력자, 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라이브 커머스를 생업으로 하는 대다수는 월 수입이 5000위안(약 93만원) 이하로, 0.4%만이 매달 10만위안 이상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커지는 데다 방역 완화 이후에도 경제 침체가 이어져 중국의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구직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방‘을 터뜨려 돈방석에 올라앉는 사례가 줄을 잊자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드는 젊은 층들이 증가한 것이다.
이들의 롤 모델은 유치원 음악 교사로 일하다 지난 5월 유치원생들에게 귀여운 율동을 동요를 가르치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벼락스타가 된 ‘황교사’다. 그는 첫 라이브 방송에서 40만∼50만위안(약 7700만∼9600만원)의 수입을 거두면서 연봉의 10배 이상을 벌었다.
황씨는 당초 평일에는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주말과 퇴근 후를 이용해 영상 제작과 편집을 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고 있었다. 방송 이후 황은 전업 스트리머가 되기 위해 유치원 교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을 관리해주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소속사에 들어간 황씨는 단 세번의 방송으로 200만위안(약 3억8400만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고 설령 직장을 구해도 빠듯한 월급으로는 팍팍한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으면서 한 번의 기회가 오면 인생을 역전할 수 잇는 라이브 커머스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지 매체는 “이 업계는 생각만큼 쉽게 부자가 될 수 없는 곳”이라며 “최상위층과 하위층의 소득격차가 크고 극소수만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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