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미디어데이] '전무후무' V4부터 혼연일체, 조화, 집념, 배고픈 팀까지

권수연 기자 2023. 10.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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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 날 미디어데이에는 남자부 7개 구단(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한국전력,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삼성화재) 감독과 더불어 각 구단 대표선수가 참석했다.

권영민 감독은 출사표로 '위아 원 팀(We are one team)'을 작성한 뒤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번 시즌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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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서재덕, KOVO

(MHN스포츠 청담, 권수연 기자) "제일 우승에 목마른 팀입니다", "실력으로 증명해보이겠습니다"  

11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 날 미디어데이에는 남자부 7개 구단(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한국전력,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삼성화재) 감독과 더불어 각 구단 대표선수가 참석했다.

행사 가장 첫 순서로는 각 구단 별 올 시즌의 각오와 더불어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벤트가 실시됐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한선수는 '4연패'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세우며 이를 출사표로 제시했다. 특히 한선수는 "어떤 팀도 해보지 못한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어 "우리는 오늘도 즐긴다"는 출사표를 제시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세대교체하면서 선수들도 그렇고 스탭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성적 위주로 하다보니 좋은 경기력을 못 보여줬던 것 같다. 첫 부임했을때 선수들과 즐겼던 배구를 올 시즌 처음부터 해서 선수들과 웃으면서 경기를 하고싶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좌)-허수봉, KOVO

이어 "올 시즌 끝까지 간다"는 출사표를 내민 허수봉은 "작년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갔는데 올 시즌에도 챔프전까지 가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만일 챔피언결정전에 가게 되면, 한국전력은 구단 최초의 기록을 세운다. 권영민 감독은 출사표로 '위아 원 팀(We are one team)'을 작성한 뒤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번 시즌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대표 선수로 나선 서재덕은 '배고파 우승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표현했고, 또 우리 팀 전체가 항상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을 썼다. (우리는)항상 배고프다. 제일 우승에 목마른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도 선수단을 새롭게 바꾼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조화(Harmony)'를 제시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김지한, KOVO

신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 팀은 이번에도 선수 구성이 새롭게 바뀌었는데, 그래서 각자 맡은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전력에 있다면 주전을 못했을 김지한이 우리 팀 에이스로 왔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는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우리가 잘 조화되면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김지한이 제시한 출사표는 '증명'이다. 그는 "미디어데이에 제가 왔는데,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오는 자리다"라며 "제가 팀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는걸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 OK금융그룹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Chellenge(오기노 마사지 감독), 주장 이민규는 '공에 대한 집념'을 출사표로 작성해 내밀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KOVO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KOVO

성적의 큰 지분을 차지했던 용병 노우모리 케이타가 떠나가며 성적이 극과 극을 달렸던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문자 그대로 '극과극'을 출사표로 던졌다. 성적과 성적 사이의 간극을 줄이겠다는 설명이 따라붙었다. 

아울러 올 시즌 트레이드되어 건너온 황승빈은 "최근 몇년간 새로운 팀에서 뛰고 있는데, 트레이드라는게 아직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기에 가능하다"며 "구단과 선수들이 제게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 부응하겠다"며 '부응'을 출사표 키워드로 제시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구단, 선수들, 스탭들까지 모두 혼연일체가 되겠다"는 의미의 '혼연일체'를 적어냈고, 노재욱은 "봄배구"라는 짧고 강한 목표를 내세웠다. 

한편, 프로베구 남자부 개막전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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