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가을 무패 행진···12년 만에 ALCS 진출

텍사스 선수들이 11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볼티모어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알링턴 | UPI연합뉴스

텍사스가 1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1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볼티모어를 7-1로 꺾었다.

1차전에서 3-2, 2차전에서 11-8로 승리한 텍사스는 이로써 5전3전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하고 다음 단계로 나갔다. 텍사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1회말 코리 시거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앞서 나간 텍사스는 2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마치 가버의 좌익선상 2루타로 2타점을 보태며 3-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좌월 3점 홈런으로 6-0까지 달아나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선발 네이선 이발디는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류현진의 소속 팀 토론토 등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치열하게 펼쳤던 상대다. 결국 가을야구로 진출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에 2연승을 거두고 디비전시리즈에 오른 뒤 또 3연승으로 볼티모어를 물리치면서 무패 행진으로 가을야구를 이어가고 있다.

면 볼티모어는 정규시즌에서 101승 61패로 승률 0.623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오르며 7년 만에 가을야구로 나섰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물러났다.

아메리칸리그의 또다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는 휴스턴이 미네소타를 9-1로 격파했다. 1회 카일 터커의 선제 적시타에 이어 호세 아브레유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4-0을 만들어 기선을 제압한 끝에 승리했다.

1차전을 6-4로 승리한 뒤 2차전을 2-6으로 내준 뒤 3차전을 따낸 휴스턴은 2승1패를 기록,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