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회사 ZKW, 볼보 전기차에 스마트 조명 공급

LG전자의 차량 조명용 자회사 ZKW는 볼보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에 지능형 스마트 조명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조명은 130만 픽셀 이상의 고해상도를 갖췄으며, 교통 상황에 따라 빛의 세기와 높이 등을 알아서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보행자나 맞은 편에서 다가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헤드램프의 주간주행등 디자인은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했다. 재활용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적용해 지속가능성도 높였다.

ZKW는 EX90 전용 헤드램프 개발을 위해 다양한 조건에서 신뢰성을 확보했다. 조명의 균일성과 함께 구동 제품 무게를 줄이는 등 볼보의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

빌헬름 슈테거 ZKW 최고경영자(CEO)는 "볼보 EX90에 적용된 헤드램프는 주행 안전성과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순환 경제 실현에 노력을 기울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ZKW는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차량 조명 회사로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LG전자가 전장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인수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