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내년 총선서 사전투표함 CCTV 실시간 공개 검토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2023. 10. 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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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의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 보관 장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촬영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함·우편투표함 보관 장소 CCTV 화면을 청사 1층 현관 모니터를 통해 24시간 내내 실시간 송출하고 있는데, 이를 전면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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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궐선거서 사전투표함 보관 CCTV 청사 현관서 실시간 공개…총선서 전국 확대 검토"
박종민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의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 보관 장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촬영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함·우편투표함 보관 장소 CCTV 화면을 청사 1층 현관 모니터를 통해 24시간 내내 실시간 송출하고 있는데, 이를 전면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11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전투표함 관리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 장소에는 CCTV를 설치해야 한다. 이러한 촬영 화면은 기존에도 선관위 근무 시간에 상황실을 방문해 열람할 수 있었는데, 선관위는 이번 보궐선거에선 이러한 CCTV 화면을 24시간 송출하는 모니터를 설치해 청사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같은 실시간 촬영 화면 공개를 내년 총선에선 전체 지역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선거가 끝난 후엔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서도 녹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또, 선관위는 전날 국가정보원·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투·개표 시스템 보안 문제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서는 내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보완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관위는 여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이 직접 전면적으로 개표 작업을 하는 수(手)개표 시행에 대해 "정치권의 합의와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진다면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사용하는 투표지 분류기는 보조장치에 불과하며, 개별 표에 대해선 사람이 일일이 집계하는 수개표를 하고 있는 만큼, 분류기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개표 지연과 오류 증가 등 문제점도 있는 만큼 국민적 공감 등 전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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