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캡틴 우승 없는 건가? “토트넘 늘 그랬듯 무너질 것! 중요한 역할 수행할 선수 없어” 아스널 출신의 저주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늘 그랬듯 무너질 것이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분위기는 좋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순항하면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는 중이다.
토트넘은 우승 경험과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부분에 매료돼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했다.
토트넘은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EPL 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브 비수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미키 반 더 벤의 선제골을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면서 EPL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score90’은 11일 베팅 사이트 ‘Bet 365’의 정보를 활용해 2023/24시즌 EPL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7%의 우승 확률이 책정됐다. 지난 29일 4%보다 3%가 상승된 것이다. EPL 1위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커리어 최초 기록이다.
손흥민의 활약도 눈부시다. 이번 시즌 해리 케인의 이적과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중인데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빛났다. 전반 2분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가막힌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공격 포인트 기록은 무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비상했다. 전반 42분 제임스 메디슨이 문전 혼전 상황 이후 패스를 내준 것을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EPL 4호골이 터진 것이다.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메디슨은 압박으로 조르지뉴의 볼을 빼앗은 후 돌파한 후 역습에 나섰다. 패스를 내줬는데 손흥민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EPL 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5득점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보다 많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어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제임스 메디슨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받은 후 간결한 터치로 리버풀의 골망을 뚫었다.
손흥민은 9월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통해 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바 있다. 통산 4번째를 조준한다.
EPL 역사에서 이달의 선수를 4회 수상한 선수는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 등이 있다.
손흥민이 EPL 공식 이달의 선수 수상이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수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EPL은 게임 회사 EA스포츠와 협업해 이달의 선수를 선정하는데 발표가 있기 전 게임을 통해 9월의 선수 수상 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EPL 9월의 선수 수상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분위기 좋은 토트넘에 아스널 출신 바카리 사냐가 찬물을 끼얹었다.
사냐는 베팅 사이트 ‘패디 파워’를 통해 “EPL 우승 경쟁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할 것이다. 토트넘은 늘 그랬든 평소와 같이 무너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가 아스널 팬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토트넘은 시즌 내내 일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손흥민 이외에 팀을 이끌거나 우승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장기적인 경쟁을 힘들어한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경쟁할 수 있지만, 우승은 아니다”고 혹평했다.
한편, 손흥민의 바른 생활 행동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손흥민은 루턴과의 경기 후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진행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와 악수를 나눴다.
이후 손흥민은 마이크를 내려놓았는데 이 장면을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두 손으로 공손하게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손흥민이 마이크를 내려놓는 모습은 관심을 끌었다. 팬들은 ‘아시아의 방식’, ‘매우 다정하다’, ‘부모가 기대하는 기본 사항을 충족한다’, ‘놀라운 육아의 산물’, ‘명예와 겸손’, ‘이와 같은 롤 모델이 필요하다’, ‘겸손함의 대명사’,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한 번이라고 들어올리면 좋겠다.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의 현재 EPL에서 109골을 기록하면서 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이 루턴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면 긱스를 뛰어넘고 110골로 잉글랜드 레전드 에밀 헤스키와 동률을 이룰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TNT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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