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우주청, 항우연·천문연 영역 안 뺏는다…오히려 연구 시너지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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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청이 설립된다 하더라도 기존의 우주 관련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역할이 줄어들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이 장관은 "해외 사례를 봐도 연구센터 등과 본부 간 협력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출연연도 각각의 영역이 있을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에서 선도적 연구, 개념 연구를 해서 좋은 아이템을 잡아내면 그걸 항우연·천문연으로 보내서 연구를 이어가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본다. 이것이 상생하고 효율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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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청이 설립된다 하더라도 기존의 우주 관련 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역할이 줄어들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우주항공청이 큰 방향의 개념 연구를 먼저 추진하고, 항우연·천문연이 이를 뒷받침해 구체적인 기술 개발을 해나가면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천문연이 공존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외청으로 설립하려는 우주항공청에 연구개발(R&D) 기능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건 불법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우주항공청과 출연연들이 함께 발전하려면 중복을 피하고 역할을 분담해서 선제적 연구, 평가 연구를 진행한 뒤 사업을 많이 만들어가야 한다"며 "사업이 우주항공청에서 항우연·천문연 등으로 가게 해서 발전하는 모델로 하는 게 우리나라 우주항공 분야 경쟁력을 빠르게 갖추는 방법"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하영제 의원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하 의원은 "우주항공청이 R&D를 맡게 되더라도 항우연, 천문연 연구 인력을 축소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답변을 바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해외 사례를 봐도 연구센터 등과 본부 간 협력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출연연도 각각의 영역이 있을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에서 선도적 연구, 개념 연구를 해서 좋은 아이템을 잡아내면 그걸 항우연·천문연으로 보내서 연구를 이어가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본다. 이것이 상생하고 효율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우연이나 천문연에는 대규모 시설을 이용해서 연구를 진행하는 부분들이 있다"며 "우주항공청에서도 같은 연구를 하려 한다 해도 똑같은 장비를 또 사야 하고 인력도 훨씬 적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이 "항우연·천문연에 들어가는 R&D 예산을 과기정통부가 우주항공청으로 뺏어갈 의사는 없는 것인가"라고 거듭 물은 것에 대해서도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고, 그럴 의사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 장관은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천문연이 서로 협력하는 연구모델이 될 것이고, 절대로 영역이 겹치거나 해서 서로를 불안하게 하는 일은 없다"며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천문연이 고유한 연구영역을 갖고 협력하는 모델로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분야 경쟁력을 신속하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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