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팥팥' 나영석 PD "친근한 밥친구 예능, 시청률 3% 목표" [종합]

김진석 기자 2023. 10. 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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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콩콩팥팥' 나영석 PD가 멤버들의 케미를 자신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예고했다.

11일 오후 tvN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이하 '콩콩팥팥') 제작발표회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출연자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과 나영석 PD와 하무성 PD가 참석했으며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자로 나섰다.

'콩콩팥팥'은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예능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하무성 PD는 "네 분이 굉장히 친하기 때문에 먼저 섭외를 마친 뒤, 프로그램 아이템을 선정했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최대한 리얼하게 담으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네 분이 그동안 안 했던 게 무엇 일지를 생각해 봤다. 멤버들은 실제로 여행도 다니고 휴일에 만나서 쇼핑도 다닌다. 농사는 한 번도 안 해봤을 것 같았다. 요즘 트렌드 중 전원에서 자기관리하는 것도 있다고 들었다. 안 해봤던 행동을 하며 거기서 나오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캐스팅 비화도 공개됐다. 나영석 PD는 "광수 씨가 '친한 친구들이랑 뭐 할 거 없을까요?'라고 물으셨다. 광수 씨와는 게스트나 일회성으로 같이 작업을 해봤는데 인성도 좋고 능력치도 좋은 연예인이더라. 그런 분의 친구라고 하니까 흔쾌히 계획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보신 '삼시세끼' 등과 '뭐가 다른건가' 싶으실 수 있는데, 이번에는 조금 결이 다르다. 여름 방학 동안 시골에 농사를 돕는 프로그램처럼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을 직접 모은 장본인인 이광수는 "저는 PPL을 많이 담당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기방은 "저희가 모두 초보이기 때문에 큰 역할은 없었다. 그러나 광수가 프로그램의 중심축을 잡아줬다"라며 이광수를 치켜세웠다. 이 말을 들은 이광수는 "제 입으로 말하긴 쑥스러웠는데 사실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우빈이가 우리가 더 늦기 전에 '뭐 함께 할 거 없을까'라고 말했고, 우리가 함께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분들께도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나영석 PD님께 제안을 드리게 됐다"라며 공을 돌렸다.


멤버들은 프로그램 콘셉트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섭외된 이후 농사를 짓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기방은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우빈이와 광수는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편이다. 광수는 희귀 식물에 관심도 있다. 반면 전 선인장도 집에서 키우면 잘 못 살린다. 그래도 안 해봤던 걸 같이 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밝혔고, 도경수는 "의외로 당시에는 뭘 하든 잘할 것만 같았지만 자만이었다"라며 농사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김우빈은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시즌2 싫다. 못하겠다"라는 발언을 해 이목을 집중 시키기도 했다. "이런 예능프로그램을 고정으로 하는 게 긴장된다.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떨리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고, 걱정도 됐다. 제 모습이 기억도 나질 않는다"라며 "당시 '시즌2 하지 말자'라는 말은 시즌7까지 하자는 말이었다. 시즌2까지 하는 건 좀 아쉽다. 앞으론 신중하게 말하겠다.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금요일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영석 PD는 몰랐던 매력을 알게 된 사람으로 도경수를 꼽았다. 그는 "경수 씨를 보고 놀라움까진 아니더라도 매력을 느꼈다. 제가 몰랐던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네 분이서 정말 친하다. '저런 환경에서 막내의 역할은 뭘까' 하고 지켜봤더니, 아예 형들 말을 안 듣더라. 경수 씨가 막내지만 앞장서서 나갈 줄 알며 야생의 남자 같은 매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콩콩팥팥'은 금요일 저녁 시간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MBC '연인', SBS '7인의 탈출' 등 쟁쟁한 드라마들과 화제성 싸움을 펼쳐야 하는 상황. 나영석 PD는 "사실 큰일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예능은 인상이 진한 예능이 많아졌다. 그러나 저희 예능은 심심한 맛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밥은 먹지 않는가"라며 "저희 예능은 밥친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예능이다. 켜놓고 보시면 시간이 술술 지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친근한 방송이다. 시청률 3% 이상이 목표다"라고 시청률 목표를 밝혔다.

'콩콩팥팥'은 13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콩콩팥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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