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강서구청장 보선, 누가 웃을까?...여야, 저마다 승리 자신

YTN 2023. 10. 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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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을 짚어보겠습니다.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미리 보는 총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커졌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요. 조금 전에 저희가 속보로 전해드렸는데 지금 투표율 40%에 육박하고 있고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50%도 지금 기대하고 있는 거예요, 투표율을?

[김유정]

네, 일단 유례 없는 사전투표 최고치를 기록을 했기 때문에 . 그

[앵커]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민주당은 유리하다고 보는 거죠?

[김유정]

네,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 거예요? 국민의힘에서도 투표율이 높으면 유리하다라고 하던데요?

[오신환]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정도는 이미 깨진 지가 오래됐고요. 그리고 어느 때보다도 총선 전 마지막 선거라는 점에서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론이 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여러 차례 선거를 경험하면서 저희 여당의 지지층들이 지난번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된 부분들에 대한 여러 가지 분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더 결집시키고 좌파 진영이 누가 더 많이 투표장에 나갔는지가 결국에는 승패를 가늠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진성준 의원이 잠깐 이야기했는데 진성준 의원 지역구가 강서잖아요. 그런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인데 강서 지역은 국회의원 3명이 모두 민주당 의원이더라고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불리하다고 보는 것 아니에요?

[오신환]

일단 강서 지역 자체가 과거 전통적으로 저희 당에 불리한 지역은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세 분 다 있고요. 그리고 지난번에도 약 2% 조금 남짓한 승리를 김태우 후보가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쉬운 지역은 아니지만 지금 제가 현장에 여러 번 가서 느껴본 바로는 강서가 굉장히 낙후돼 있거든요. 그리고 50만 이상 사는 지역에 비해서 여러 가지 도시계획이나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강서에 대한 지역 일꾼, 변화해야 된다, 발전해야 된다. 이런 염원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일을 한번 해 보고, 또 짧은 시간에 성과를 분명히 많이 냈거든요. 그런 것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기 때문에 김태우 후보의 선전을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민주당은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진성준 의원은 본인이 한 13% 차로 이겼었는데, 강서 국회의원 선거 때. 지금은 분위기가 더 좋다,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김유정]

분위기가 좋은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떤 선거든 끝까지 겸손하게 지켜봐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확신할 수는 없고요. 다만 국민의힘에서 계속 승리는 단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고 그 어떤 분도 선대위 관계자 누구도 패배만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몇 퍼센트 차이로 질 것인가 이런 얘기만 하거든요. 그런 거 보면 역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것은 많이 확실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지도부 책임론 이야기가 나오는데 앞서 저희가 인터뷰 내용을 잠깐 전해드렸는데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김태우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도부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지도체제가 크게 변할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오신환]

일단은 표 차가 어느 정도가 나느냐가 중요할 것 같고요. 이게 두 자릿수 이상 크게 만약에 패배하게 되면 아무래도 수도권 위기론이 실체가 직접적으로 6개월 뒤 총선 당사자들에게 성큼 다가오는 꼴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의 민심의 바로미터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표 차가 관건일 것 같고요. 신승으로 저희가 만약에 이기게 되면 저는 민주당도 크게 요동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쨌든 양당의 지도부가 이번 승패에 아주 올인하는 이유는 지도 체제가 상당히 불안정한 측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총선을 앞두고 저는 이번 선거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진성준 의원이 진교훈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지도부 책임론, 특히 김기현 대표는 정치 생명도 거래하는 진퇴 문제까지 이야기해야 되는 심각한 고민에 빠질 것이다라고 예측했어요.

[오신환]

아까 말씀드린 대로 기본적으로 강서의 텃밭 자체가 굉장히 저희한테는 불리한 지역이기 때문에 그게 큰 격차게 나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보궐선거로 인해서 민심이 굉장히 이반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아마 지도부 책임론이 또 많이 대두될 테고요. 또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김기현 지도부 체제에 대해서 과연 내년 6개월 뒤에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 이런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유정 의원님. 그런데 진성준 의원이 여야 모두 선거에서 패배하면 지도부가 그 패배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질 수밖에 없다. 이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만약에 민주당도 선거에 지면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이야기로 해석이 되잖아요?

[김유정]

그런 취지로 얘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대 어떤 선거를 치르더라도 결과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항상 책임을 졌었죠. 그게 상식적인 정치 문법인데 만약에 김태우 후보가 질 경우에 과연 국민의힘에 변화가 있을 것인가. 좀 그건 예상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그래서 미리 사전에 포석을 두는 게 아닌가, 보험 드는 발언들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원래 지역 선거다, 그리고 원래 민주당의 텃밭이다, 이런 얘기를 막 하고 있어요.

그런데 동시에 선대위는 완전히 대선급으로, 매머드급으로 꾸려놨거든요. 그러니까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고 있는데 그만큼 김기현 대표가 선대위를 매머드급으로 꾸려서 우리 다 함께 책임지자. 책임을 분산시키려는 그런 의도가 매우 다분하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상식적이라면 만약에 패배한 당의 대표인 김기현 대표가 진다면 물러나는 게 맞는데 지금까지 이 정권은 상식과 반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기 때문에. 그리고 특히 내년 선거는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고 공언한 바 있잖아요. 그래서 대표 체제가 안 바뀔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들어요.

[앵커]

대부분 전문가들이 득표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요. 지금 앞서 진성준 의원 같은 경우에는 두 자릿수 이상 이야기를 하던데 만약에 강서구청 선거에서 표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거나 만약에 민주당 후보가 패배할 경우에는 이준석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만약에 지면 이재명 정계 은퇴감이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만약에 그렇게 표차가 작거나 아니면 진다면 지도체제에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진성준 의원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했으니까요.

[김유정]

그건 지는 건 상상해보지 않아서 사실은 답변하기 매우 곤란합니다마는 뭔가 어떤 식으로든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늘 얘기했듯이 총선 전에 마지막 민심의 풍향계가 바로 강서구청장 선거다라고 우리 당에서 스스로 규정을 했는데 만약에 거기에 대해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는데 아무 변화가 없이 총선을 치른다, 그건 사실 말이 안 되잖아요.

[오신환]

반대로 김유정 의원님이 국민의힘의 지도부 체제를 말씀하셨는데 정말 이재명 체제가 과연 변화가 있을 것이냐라고 하면 정말 퀘스천마크예요. 지금까지 우리 해온 것들을 봐서는 저렇게 사법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도 , 그리고 단식을 통해서 본인이 거의 죽다 살아났다고 하면서도 어쨌든 올인했던 그런 선거 아닙니까? 현장에도 가고. 그렇기 때문에 특히 전국에서 마찬가지로, 저희 당도 마찬가지지만 전국에서 동원령을 내려서 강서 선거에 올인했거든요, 민주당이.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적게라도 만약에 패배하게 되면 저는 이재명 지도부 체제가 과연 그러면 변화가 있을 것이냐라고 보면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더 내홍과 갈등은 증폭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유정]

이길 거기 때문에.

[오신환]

저렇게 자신만만하니까 더 문제가 되는 거예요.

[앵커]

오늘 8시까지 투표고요. 바로 뚜껑이 열릴 거니까 결과를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보궐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 전초전이라고들 많이 이야기합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정치권에서는 중진 의원들이 당선이 불리한 곳에 앞장서서 출마해야 한다, 용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벌써부터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매번 6개월 정도 남고 또 공천에 임박할수록 험지 출마론 이야기 나옵니다. 하태경 의원 이야기부터 먼저 할게요. 부산 해운대에서 3선을 지냈는데요. 서울, 수도권에 출마하겠다라는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오신환]

일단 하태경 의원의 부산 해운대 지역구가 어떻게 보면 서울의 강남 같은 지역입니다. 지난번 총선에서 최다 득표 차이로 승리를 했던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본인으로서는 지역구를 옮기는 데 큰 고심이 있었을 것 같고요. 서울, 수도권에 대한 험지 출마에 대해서 어느 지역이든 당이 오라고 하면 받아들이겠다라고 했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큰 결단을 했다, 이렇게 보고요.

[앵커]

그런데 홍준표 시장은 왜 제 살길을 찾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을까요?

[오신환]

그런데 부산의 3선 이상급에 대한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론이 계속 있어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지사가 좀 폄훼하는 부분은 어차피 해운대에서 공천이 안 될 건데 미리 선수 치고 나간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인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이 3선까지 12년 동안 자기 지역구를 버리고 새로운 지역으로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입니다. 더군다나 본인이 그 좋은 지역구를 버리고 어디든지 험지로 가겠다고 하는 그런 선언은 그 지역을 그동안 키워줬던 유권자들에 대한 약간의 뭔가 책임이 없어 보이는 모습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정치인으로서의 결단은 높이 살 부분이 있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그런 바람이 있나요? 지금 홍익표 의원 같은 경우도 원래 지역구 성동이었잖아요. 거기 지역구도 민주당에서는 의원들이 많이 당선되는 곳 아니에요?

[김유정]

불리한 곳은 아니죠. 성동을에서 3선 했는데 이번에 서초을로 나가겠다고. 민주당으로서는 험지 아니겠습니까. 강남 쪽이니까요. 그래서 일단 홍익표 원내대표가 결단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에도 불출마 선언을 이미 한 바 있고요. 현역은 아니지만 최재성 전 정무수석 같은 경우에도 선출직은 안 나간다, 이렇게 선제적으로 다들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난번에 같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은 같은 지역구 나가지 마라,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마는.

[앵커]

그러면 그런 분위기가 민주당에 있는 거예요?

[김유정]

좀 잠잠해졌어요. 그런데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는 했는데 만약에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마는 하태경 의원의 이런 신호탄이 줄줄이 이어질 조짐이 보인다고 하면.

[앵커]

3선 의원들은 긴장하겠는데요.

[김유정]

그렇게 될 경우에는 민주당도 뭔가 개혁 공천이랄지 뭔가 새로운 새 바람, 이런 얘기가 안 나올 수 없겠죠. 공천 경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하태경 의원이 부산을 떠나서 의미를 가지려면 그 부산의 해운대구에 오는, 하태경 의원 지역구에 오는 사람이 굉장히 신선한 후보여야만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왜냐하면 대통령실이나 얘기 나오는 것처럼 검찰 쪽의 인사가 거기 온다면 완전히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 결단이 의미가 없어져버리고 밀렸구나, 밀려서 서울로 가는 거구나.

[앵커]

떠난 지역구에 누가 오느냐를 봐야 한다?

[김유정]

그래서 저는 그게 더 주목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앵커]

민주당의 성동 지역구에는 누가 지금?

[김유정]

모르겠습니다. 거기도 주목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오신환]

민주당의 다선 의원들이 사실상 굉장히 많이 서울, 경기에 포진돼 있거든요. 특히 4선급 이상의 의원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 대한 피로감이 굉장히 높이 쌓여 있는 상태예요. 그래서 38운동권들 용퇴론이 계속 물밑에서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 시대정신과 배치되는 측면에서 너무나 많이 우려먹은 측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40년 전에 민주화운동 했던 부분들을 자기의 정치 인생 모든 것들을 다 빼먹을 건 빼먹고. 예를 들어서 제가 대학교 다닐 때 6.25전쟁 나가서 공산당하고 싸웠던 것을 우려먹으면서. 40년 차이가 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20대들한테는 사실 그런 것들이 먹히지 않는, 시대정신에 굉장히 진부한 그런 측면이 있어서 앞으로 민주당도 용퇴론, 다선 의원들에 대한 용퇴론이 봇물 터지들이 터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하태경 의원이 어디로 갈지도 관심인데요. 지금 정청래 최고위원이 하태경이 만약에 마포을에 오면 약체다.

한동훈이 나와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 이야기한 이유는 어디 있을까요?

[오신환]

정청래 의원은 하태경 의원 오기를 바라지 않겠죠, 실제로는. 왜냐하면 지금 안락하게 있으면 본인이 아마 4선 된다, 이렇게 생각할지 모릅니다.

[앵커]

정청래 의원도 3선.

[오신환]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하태경 의원이 서울의 어느 지역에 가도 경쟁력이 있는 그런 후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일단 인지도 측면도 있고요. 서울의 민심에 굉장히 부합하는 정치적 여정들을 걸어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청래 의원이 저런 말을 하는 것은 본인의 몸집을 더 키우면서 하태경은 아예 오지 마라, 이렇게 하는 이중적 플레이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하태경 의원은 그러면 어느 지역구로 가야지 진정성이 있다고 볼까요?

[김유정]

글쎄요. 굉장히 국민의힘에게 불리한 어느 지역으로 가야겠죠. 서울에서도. 이를테면 작년 지방선거에서도 거의 민주당이 전패를 하다시피 하잖아요. 그중에서도 살아남은 민주당 지역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를테면 구청장 중에서도. 그런 지역이 말하자면 서울에서 험지 중의 험지라고 할 수 있겠죠, 하태경 의원에게는. 그런 지역에 나가야만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고 그다음 정치적인 빅픽처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과연 어디로 출마할지도 관심이고요. 또 해운대, 성동 지역구에 누가 나오는지도 봐야 한다, 김유정 의원께서 이렇게 지적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지금 파행 사태와 관련해서 서로 문제가 있다,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국민의힘 내에서 일부 의원들이 자진사퇴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오신환]

그렇습니다. 그리고 용산도 오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어찌 보면 중요한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보여지고요.

그동안 김행 후보자가 보였던 국회에서의 도망가는 듯한 이런 모습들, 이런 것들이 민심, 특히 중도층에 상당히 큰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측면들이 있어서 이것이 계속 누적되고 쌓이면 앞으로 향후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바라보는 측면들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 강서구청장 선거의 결과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김행 후보자에 대한. 진퇴 여부를 비롯해서. 아직 대통령실은 신중한 입장이거든요. 민주당에서는 임명 철회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김유정]

저는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하시고 이런 부적절한 후보를 낸 데 대해서 지명 철회하시거나 아니면 김행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것, 그 두 가지 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민심이 이렇게 흉흉하고 후보자가 헌정사상 처음 보는 그런 태도를 보이면서 청문회장을 빠져나가고 이런 모습. 그리고 본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가짜뉴스라고 그렇게 주장하고 청문회 때 소명한다고 해 놓고 자료도 안 내고 해명도 제대로 못 하는 이런 모습 통해서 국민들이 느끼는 바가 있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과연 이런 후보자를 고집하면서 대통령이 임명하셨을 때 정권이 가져갈 득이 무엇인가? 저는 생각해야 된다고 보고요. 왜 이렇게 민심을 거스르는 일만 계속해서 하실까. 이번에는 내부에 여러 가지 반대되는 의견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 분출되는 목소리가 정권을 위해서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라는 그런 이야기기 때문에 좀 경청하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민주당이 경영권 인수하면서 회삿돈 이용했다. 배임 혐의로 김행 후보자 경찰에 고발을 했잖아요. 그런데 김행 후보자는 고발 환영한다.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고 했네요.

[김유정]

본인이 끝까지 억울하다는 거고 죄 없다,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으신 모양인데 결국에는 만약에 임명이 안 될 경우에 재판만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부적절한 후보자를 아무리 여가부 폐지가 대선 공약이었다고 합니다마는 여성부 장관은 아무나 지명해도 된다는 생각인 건지 모르겠어요.

[앵커]

김행 후보자 내용 중에 김행 후보자는 본인이 행방불명된 적이 결코 없다. 청문회 파행 전후 국회 CCTV 모두 공개해달라. 전부 밝히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네요.

[오신환]

억울한 측면이 분명히 있기는 한데요. 어쨌든 국민들께 비친 모습은 분명히 해명도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여론의 추이를 용산도 예의주시할 것 같고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의 선거 결과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겁니다.

[앵커]

그런데 하태경 의원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 원래 여성가족부 폐지가 대통령 공약인데 지금 국회에서 관련해서 법안이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아예 임명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이야기까지 하더라고요.

[오신환]

일단 지금 정부조직법이 개정되기 전에 부처가 있는 상황에서 어차피 장관을 임명하지 않더라도 차관이 대행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는 다음 총선을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지켜보고. 아니면 야당을 설득해서 그 원하는 공약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인데요. 장관 임명은 절차대로 하는 게 맞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하실 말씀 있으시면.

[김유정]

CCTV를 다 밝혀서 행적을 밝혀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지금 김행 후보자가. 그런데 있어야 할 곳은 청문회장인데 거기를 벗어났기 때문에.

[앵커]

두 분 다 의원을 지냈기 때문에 청문회 많이 하셨을 것 아니에요.

[김유정]

벗어난 것은, 그 어디든지. 집에 있었건 국회 안에 있었건 그건 의미가 없어요.

[오신환]

지금 오해가 있는 게 정회가 된 후에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여당의 의원들이 1명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이 참석하기에는 불가피한 측면들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것을 무슨 완전히 행방불명된 것으로 자꾸 프레임을 짜가는 것은 좀 문제가 있고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문회를 대하는 후보자의 여러 가지 태도나 발언들이 지금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니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두 분 분석을 잘 들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오늘 운명의 날이고요. 투표율은 지금 현재 40%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는 쪽 지도부 책임론 여부도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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