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힘찬 날갯짓…자연으로 간 따오기 생존율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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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에 성공한 천연기념물 198호인 따오기가 여덟 번째 힘찬 날갯짓을 하며 자연으로 돌아갔다.
경상남도는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훈련 받은 따오기 26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 500여 마리까지 복원에 성공하며 매년 훈련된 따오기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경남도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자연에서도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서식지 조성에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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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첫 방사 이후 지금까지 약 300마리 자연으로
현재 100여 마리 생존 추정
복원에 성공한 천연기념물 198호인 따오기가 여덟 번째 힘찬 날갯짓을 하며 자연으로 돌아갔다.
경상남도는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훈련 받은 따오기 26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자연으로 돌아간 26마리는 그동안 사냥·비행 등 야생 적응 훈련을 거친 우수한 개체다. 암수 각 10마리와 야생에서 구조돼 재활 훈련을 끝낸 6마리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한 쌍으로 시작한 복원사업은 올해로 15주년을 맞았으며, 야생방사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이날 포함해 지금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296마리를 자연으로 보냈다. 창녕군의 모니터링 결과 현재 100여 마리가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존율은 약 37%.
야생 방사된 따오기의 수가 늘면서 활동 영역도 넓어졌다. 가장 멀리서 포착된 곳은 강원도 강릉으로, 복원센터에서 직선거리로 250km를 넘는다. 창원 주남저수지·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전북 남원 등에서 위치 신호가 잡히거나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에 도는 따오기의 생존율을 높이고자 조류전문가와 따오기 시민모니터링단 등을 통해 위치와 생존 여부, 이동 패턴 등을 조사·분석하고 있다.
따오기는 세계적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만 서식하는 희귀 조류다. 1960년 국제조류보호회의(ICBP)의 국제보호대상 조류에 등록됐고, 1998년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위기종 적색리스트에 등재된 상태다.
환경부는 지난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79년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뒤 자취를 감췄다.
이후 2008년 중국에서 한 쌍의 따오기를 기증받으면서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500여 마리까지 복원에 성공하며 매년 훈련된 따오기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경남도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자연에서도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서식지 조성에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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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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