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 연대를"…서울 도심서 하마스 지지 집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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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를 지지하는 집회가 11일 열렸다.
국내 이슬람 단체인 '한국의 이슬람'(Kore de Islam)과 노동자연대 소속 200여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 저항 정당하다' 등이 쓰인 팻말을 들고 "이스라엘은 폭격을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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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를 지지하는 집회가 11일 열렸다. 국내 이슬람 단체인 '한국의 이슬람'(Kore de Islam)과 노동자연대 소속 200여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중단을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국인, 팔레스타인인, 이집트인 등 다양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 저항 정당하다' 등이 쓰인 팻말을 들고 "이스라엘은 폭격을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발언자로 나선 이집트인 압둘라씨는 "지난 20년 동안 가자지구 봉쇄가 지속되면서 UN(국제연합)이 봉쇄를 해제하라고 여러 차례 성명을 발표했지만 중동의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라던 이스라엘은 UN결의안을 지속해서 무시했다"고 말했다.
집회에서 만난 팔레스타인 국적의 아메르씨는 즉석에서 가자지구의 현지인과 통화했다. 가자지구 현지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습하기 시작한 첫날부터 전기, 물, 연료 공급이 끊겼다"며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고 치료를 할 수 있는 수단도 부족한 상황이다. 가자지구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서울 청계천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을 향해 행진했다. 이스라엘 대사관이 들어서 있는 건물 앞 도로로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경찰이 대사관 출입 방해, 집회 소음 등을 이유로 금지 통고를 내리면서 이 구역 행진은 무산됐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 경비를 강화했다. 시위대가 건물에 진입 시도를 하지 않으면서 행진은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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