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 10명 중 8명 “시청 신청사, 유휴부지 매각해 건립하는 게 최적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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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 10명 중 8명이 재정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잠정 중단한 시청 신청사 건립을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대구시는 11일 시청 신청사 건립 관련 기자설명회를 열고 청사 건립 여부 등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청사 건립 시기에 관한 질문에 시민들은 시 재정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80.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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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 10명 중 8명이 재정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잠정 중단한 시청 신청사 건립을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신청사 예정지 및 유휴부지를 매각해 그 돈으로 짓는다는 답변이 60.5%, 한해 200억원씩 적립해 20년 후에 그 적립금으로 짓는다는 답변이 25.9%, 빚을 내어 짓는다는 응답이 3.9%로 집계됐다.
신청사 건립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다소 알고 있다는 응답이 37.9%,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6.2%였고 잘 모르고 있다는 33.0%, 전혀 모른다는 답변은 12.9%로 나타났다.
그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자 신청사건립기금 2000억원 중 1400억원을 사용하면서 추진에 속도가 떨어졌고, 지난 연말 시의회가 신청사 설계비 예산 130억여원을 모두 삭감해 버려 지지부진한 상태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 비용은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당시 3725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4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시는 추석 연휴 직후 신청사 건립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파악해 정책 추진의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와 온라인 조사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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