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도입 15주년… 창녕 우포늪서 26마리 ‘자연 품으로’

이진규 기자 2023. 10. 11. 15: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따오기가 도입된 지 15주년을 맞아 8번째 방사 행사가 마련된다.

경남도는 11일 오후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26마리를 우포늪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 방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서 제8회 야생방사 행사
7차례 270마리 방사해 현재 100여 마리 생존
조류전문가·시민모니터링단 이동패턴 등 조사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따오기가 도입된 지 15주년을 맞아 8번째 방사 행사가 마련된다. 처음 방사한 2019년부터 이번까지 방사한 따오기 수는 300마리에 육박한다.

11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를 야생에 방사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11일 오후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26마리를 우포늪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 방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따오기는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멸종됐고, 이후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을 도입해 증식·복원한 지 15주년이 됐다.

이번 행사는 따오기 도입 15주년을 기념해 ‘배후습지의 조류 먹이자원 발굴과 복원 사례’ 주제 세미나를 시작으로 식전 행사인 우포따오기 춤 공연과 제7회 동요부르기 대회 금상팀인 영산초 학생 7명을 초대해 수상 곡을 부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11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우포따오기 도입 15주년 기념 제8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기념행사와 함께 방사할 따오기는 총 26마리로 사냥 훈련, 비행 훈련 등 5가지 야생 적응 훈련을 통해 고른 우수한 개체 20마리(암수 각각 10마리)와 야생에서 다시 구조돼 재활훈련을 거친 6마리를 선정했다.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7차례 방사를 통해 총 270마리의 따오기를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창녕군이 시행하는 모니터링 결과 현재 100여 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존율은 약 37%다.

활동 영역이 넓어진 야생 방사 따오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 조류 전문가(5명)와 따오기 시민모니터링단(17명)의 지속적 모니터링과 함께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 등을 통해 따오기 위치, 생존 여부, 이동 패턴 등을 조사·분석한다.

경남도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자연에서도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서식지를 조성하다”고 밝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