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기업, 올 4분기 경기전망 ‘먹구름’

곽상훈 기자 2023. 10. 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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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는 관내 제조업을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4'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4분기 부문별 전망지수 역시 매출액(80), 영업이익(72), 설비투자(96), 자금사정(70) 등 모두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부정적 경기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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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전망치 74…지역 제조기업 실적·경기전망 ‘흐림’
내수판매 부진’·해외시장 경기둔화·수출감소 지속 등 원인
대전상공회의소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상공회의소는 관내 제조업을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4’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84보다 떨어지고 전 분기(85) 대비 11p 하락한 수치로 올 4분기(93) 반등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상의는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국내 지속적인 물가상승 압력, 내수소비 둔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제조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지난 3분기 BSI 실적지수는 ‘50’을 기록, 전 분기(82) 대비 32p 대폭 하락하며 지역 제조업체들이 현재 경영환경을 부정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실적으로 매출액(50), 영업이익(44), 설비투자(86), 자금사정(60) 등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밑돌며 지역 기업들의 실적 또한 부정적인 상황으로 나타났다.

4분기 부문별 전망지수 역시 매출액(80), 영업이익(72), 설비투자(96), 자금사정(70) 등 모두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부정적 경기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초 계획한 목표와 비교해 영업이익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70%가 ‘목표수준 미달’이라 답했고 나머지 30%가 ‘목표수준 달성’으로 응답했다.

또 영업이익 목표 수준 미달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 판매 부진’을 꼽은 응답이 4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시장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가 25.5%, ‘고금리 등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환율·유가 변동성 심화’가 각각 10.9%, ‘원부자재 수급 차질(5.5%)’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기업경영 핵심 변수별로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를 전망해달라는 질문에는 ‘설비투자’, ‘R&D투자’, ‘수출실적’ 세 항목 모두 과반수(64.0%, 75.5%, 62.5%)가 ‘상반기와 비슷’으로 응답했고, 그 뒤로 ‘상반기보다 감소’, ‘상반기보다 증가’의 순으로 답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 가계 및 자영업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기 힘든 분위기”라며 “미국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 전망과 예상보다 더딘 중국 경제 회복세로 인해 지역기업들의 매출 및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상의 관계자는 이어 “국내 실물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한 각종 지원책 마련과 함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기업들의 부담이 절감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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