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찢남' 차은우·'댕며드는' 박규영의 '오늘도 사랑스럽개' [ST종합]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오늘도 사랑스럽개' 차은우, 박규영, 이현우가 오늘도 사랑스러운 로맨틱 판타지 힐링물을 예고했다.
11일 오후 상암 MBC 사옥에서 MBC 새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차은우·박규영·이현우를 비롯해 김대웅 감독이 참석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오늘도 사랑스럽개'(극본 백인아·연출 김대웅)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원작 작가도 만족한 일치율
이날 차은우는 극 중 캐릭터 서원과 싱크로율에 대해 70%라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와 비슷한 점에 대해 "저도 '서원'처럼, 처음 보거나 어색한 사이에서 조심스러워하고 차가워보인다는 인상을 준다더라. 그런 부분에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극 중 캐릭터 설정과 달리, 차은우는 강아지를 무서워하지 않고 박규영은 강아지와 친하지 않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원작 웹툰 작가가 높은 싱크로율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훨씬 더 만족스러워하시더라. 원작보다 캐릭터와 더 잘맞는 거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뻤다. 실제로 그것에 주안점을 두고 캐스팅했다. 원작과 싱크로율이 얼마나 잘 맞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도 훨씬 사랑스럽게 연기해줘서 저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비주얼만 아니라 각 배우들은 노력을 통해 원작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 김대웅 감독은 "세 배우의 각각의 장점이 확실했다"면서 각 세 배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대웅 감독은 "차은우는 똑똑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어떤 걸 얘길하면 빠르게 캐치하고 잘 변형해 연기해주는 걸 똑똑하다 생각했다. 또 박규영은 집요하다 생각했다. 어떻게든 구현하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있다. 이현우는 사람이 참 유연하다 생각했다. 여러가지 버전으로 준비를 해오고 제가 얘기하는 것에 맞춰 그 안에서 유연하게 연기해줬다"면서 세 배우의 원작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을 전했다.
키스하면 개로 변하는 '해나' 역의 박규영은 "원작의 팬분들의 실망을 드리지 않는 콘텐츠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해나의 외적인 모습을 많이 구현해보려고 애썼다. 그래서 염색도 해보고 밝은 의상도 입어보려고 했다"면서 외적으로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강아지 배우들과 연기
주인공 '해나'가 개와 인간을 오가는 설정상, 작품엔 주인공 '개나'(개+해나)를 비롯해 많은 강아지 배우들도 출연한다.
'개나' 역의 강아지 배우 피나와 함께 연기한 박규영은 "키스를 하면 사람이 개로 변한다는 믿기 힘들지만, 저희 드라마의 중요한 판타지 요소여서 이러한 설정을 진짜인 것처럼 강하게 믿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강아지로 변하는 과정은 CG적인 요소나 촬영적인 기법으로 많이 고생해주셨다. '개나'가 된 이후 목소리는 후시녹음으로 많이 입혔다"면서 '개나' 연기 비화를 전했다.
많은 강아지 배우, 동물들과 함께 하는 촬영이었기에 분명 윤리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촬영 전부터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강조하며 "스태프 모두에게 강아지에게 만지는 걸 금지했다. 강아지가 집중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도와줬다. 저희가 강아지들이 많이 나와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처음 가이드라인대로 음식을 주지 않는 등 가이드라인을 지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시청률 10%까지! 당찬 포부
시청률 공약에 대해 묻자, 모두가 얘기해 본 적 없어 당황하면서도 이현우는 즉석에서 "기분 좋게 상상해봤다. 저의 희망사항은 시청률 8.5%를 넘는다면 다른 두 분이 될지 모르겠지만 혼자서라도 강아지를 기르시는 분들과 이벤트를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규영도 "8%를 달성하면 저는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시간을 내 도와드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차은우도 시청률 8%를 기준으로 "모든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행복하길 바라서, 동방입장가능한 카페나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기부나 봉사활동을 해보면 좋지않을까 생각한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김대웅 감독은 드라마 첫 출연이라 시청률에 대한 감이 없다면서도 파격적인 시청률 10%를 내걸어 웃음을 안겼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동시간에 인기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경쟁하게 됐다. 이현우는 "유느님(유재석) 사랑합니다"라고 급고백하면서 "그치만 저희 '오늘도 사랑스럽개' 사랑스럽게 봐달라"고 귀엽게 어필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오늘(11일) 1,2회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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