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활용 수거함·옥수수 소재 우의… 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대전에 500여 부스 총집합

조유미 기자 2023. 10.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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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 앞에서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연 ‘2023 대한민국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친환경대전’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었다. 옥수수로 만들어 생분해가 가능한 다회용 우의, 페트병을 넣으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인공지능(AI) 수거함, 플라스틱 장난감 분해기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부스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 인공지능 재활용 선별로봇이 전시돼 있다. /뉴시스

올해 친환경대전에는 총 189개 기업과 기관이 500여 개 부스를 설치했다. ESG를 주제로 간단한 기업경영 상담이나 해외 판로 개척 상담 등을 진행한다. 포르투갈 재활용협회 소속 10개사도 참여해 우리나라 기업 유치를 위한 시장 설명회도 연다. 친환경대전은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종합 환경박람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다양한 생물에서 원료 등을 추출하고 이를 국내 연구기관이나 산업계에 무료 분양하는 국가야생생물소재은행을 주제로 부스를 마련했다. 국립생태원은 생태모방 기술 연구 성과 등을 전시한다.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생물의 특징을 연구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가라앉지 않는 연잎을 보고 물에 젖지 않는 옷을 만드는 등의 기술이 생태모방에 해당한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 업사이클링 신발 상품이 전시돼 있다. /뉴시스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 친환경 종이 용기가 전시돼 있다. /뉴시스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 친환경 대전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키링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이번 행사는 이달 1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12~13일 이틀간은 부대행사로 ‘ESG 포럼’이 열린다. 친환경 경영과 관련된 법무법인·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국제사회 공급망 문제’와 ‘ESG 공시 의무화’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기업의 친환경 경영 우수 사례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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