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포스트시즌, 상위 팀에 불리…KBO 방식 도입 어때?” AP 제안
104승을 거둔 내셔널리그(NL) 최다승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NLDS 홈 2연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첫 판을 무기력하게 내준 후 2차전을 어렵게 승리해 1승1패 동률을 이뤘다.
NL 최다승 2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00승)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홈 2연전을 모두 내줘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에 AP통신은 11일(한국시각) 칼럼을 통해 상위 팀에 불리할 수 있는 현행 MLB 포스트시즌 방식과 작별하고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했다. 한국식 모델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브레이브스는 안방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필리스를 상대로 첫 14이닝 동안 무득점을 기록한 후 2차전에서 홈런으로 힘겹게 역전승 해 1승 1패 시리즈 동률을 이뤘다.
브레이브스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세는 발동이 늦게 걸렸다면서 “우리는 쉬는 날이 너무 많았다. 녹을 벗기는 데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5일 휴식이 불리하다고 단정할 순 없다. 162경기 대장정에 지친 몸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에이스 투수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1차전에 등판하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야구는 6개월 동안 거의 매일 경기를 치르는 단조로운 일정의 스포츠다. 5일간의 휴식은 몸에 밴 습관을 거스르는 갑작스러운 변화다.
오리올스의 브랜든 하이드 감독은 플레이오프 탈락 전 가진 AP와 인터뷰에서 “디비전 우승을 하고 이렇게 많은 시간을 쉬는 형식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불리한 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정규 시즌의 익숙한 루틴과는 다른 루틴에 들어가게 돼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방식은 지난 시즌부터 도입됐다. 작년 AL 상위 시드의 휴스턴과 뉴욕 양키스는 모두 휴식기 이후 치른 디비전 시리즈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NL에서는 애틀랜타와 다저스가 정규 시즌 성적이 더 낮은 팀들에 패해 탈락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일 휴식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것이 플레이오프 구조”라면서 “세상은 완벽하지 않다.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5일은 조금….”이라고 말했다.
▼PS 진출 팀 확대▼
각 리그에서 와일드카드 팀을 둘 추가하면 모든 포스트시즌 팀이 1라운드부터 치를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MLB 팀의 절반 이상(30개 팀 중 16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플레이오프의 가치가 더욱 희석되기 때문에 가장 매력적이지 않은 옵션이다.
아울러 5할 승률에도 못 미치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만약 2년 전 이 같은 방식이 도입됐다면 79승 83패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NL 와일드카드를 획득할 수 있었다.
▼휴식일 축소▼
3전 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앞뒤로 붙은 휴식 일을 없앨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상위 시드 팀에게는 단 3일의 휴식 시간이 주어지고, 특히 1라운드 경기가 3차전까지 진행 될 경우,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리 팀에 일정상 불이익을 줄 수 있다.
다만 3차전을 밤늦게 끝내고 급히 짐을 꾸려 다른 도시로 이동해 다음날 오후 곧바로 다음 라운드 개막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텔레비전 중계 계획을 잡는 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단판승부 회기▼
2012년 MLB에서 와일드카드를 처음 도입했을 때,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각 리그 4위와 5위 간 ‘단판 승부’였다. 하지만 정규시즌 162경기를 치르는 야구의 특성과 상반되는 방식이며, 가장 큰 흥행수익을 볼 수 있는 시기에 경기 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TV 중계 수입 감소를 피할 수 없다.
MLB에서 도입할 수 있는 요소는 4위와 5위 간 치르는 3전 2선승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다. 상위 시드가 1승을 안고 홈에서 시리즈를 시작하며, 1승만 거두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하위 시드는 2연승해야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MLB가 이 시스템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적용한다면 단 이틀 만에 승리 팀을 결정할 수 있다. 그러면 디비전시리즈 직행 팀들의 휴식일이 4일로 줄어들고, 정규 시즌 폐막 다음 날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시작하면 휴식일이 3일로 단축된다.
이는 고려해 볼 만한 옵션이라고 AP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규시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들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자격이 있기에 현행 제도는 어떤 식으로든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Translated with www.DeepL.com/Translator (free version)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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