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 통했다? 尹 지지율 상승...이택수 "강서 보궐선거 결과가 분수령"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매주 월요일 '월리를 찾아라' 시간 마련해서 한 주간 여론의 흐름 살피곤 했는데 지난 2주 동안 휴일이라서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민심 흐름 궁금하신 청취자분들이 많으시다고 해서 오늘 준비해 봤습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를 지금 전화로 연결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이하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길었던 10월 황금연휴가 이제 마무리가 됐습니다. 한가위 연휴 기간 지나면서 지금 우리 민심 어떻게 흐르고 있습니까?
◆ 이택수 : 연휴가 끝나고 지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더불어민주당이 47.8%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상승. 거의 횡보했습니다만 약간 상승하는 모습 보였고, 국민의힘도 36.3%로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양당 모두 미세하지만 결집하는 현상을 나타냈고요.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37.7%로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승훈 : 추석 연휴 바로 전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라는 대형 변수가 있었는데 이게 영향력을 좀 보이던가요?
◆ 이택수 : 이 역시 양당이 결집하는 현상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은데요. 유권자들은 1차적으로 법원의 판결 결과를 보겠지만 또 2차적으로는 양당 지도부의 해석을 보고 입장을 전하는 과정을 갖게 되는데 민주당의 경우에는 사법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재판부의 결정을 환영한다. 정치 검찰에 대한 법원의 심판이라고 긍정 평가를 한 반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압박에 법원이 굴복했다고 사법부를 비난했는데요. 가령 윤재옥 원내대표는 결론을 내려놓고 짜맞춘 비논리적 판단이었다. 이런 표현으로 유감을 나타냈고 죄가 없는 게 아니라면서 이 대표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장동혁 대변인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의 죄는 소명이 됐다, 그러나 제1야당 대표라서 구속은 안 시키겠다는 어떤 판단 아니었겠느냐 해서 법원 판결에 유감을 표명해 했는데 이런 기조가 지지층을 모두 양쪽 다 결핍시키는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승훈 : 지금 총선 앞두고 여야 모두 지지층이 결집하는 이런 모습 보이고 있다, 이런 말씀해 주시고 계신데 여야 각 당이 또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고 있는 곳은 역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입니다. 지역별로 각 정당 지지율 흐름은 좀 어땠습니까?
◆ 이택수 : 특히 이제 오늘 이제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있는데요. 서울의 민심이 관심의 대상인데, 지난주 이제 원래 인사청문회가 있어서 여당에 불리한 어떤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갖는 의미가 워낙 크다 보니까 양당이 모두 결집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한 4%포인트 서울에서 올랐고요. 국민의힘도 지난주 대비 한 2%포인트 올랐습니다. 만약에 인사청문회 기간이 아니었다면 아마 국민의힘도 조금 더 올랐을 텐데 인사청문회는 원래 정부 여당이 방어하는 상황에서 지지율이 오르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민주당보다는 소폭 오른 것 같고요. 인천, 경기 같은 경우는 지난주랑 크게 다름이 없었습니다만 국민의힘은 소폭 1%포인트가량 올랐고 민주당은 반면에 한 1%포인트가량 내려가는 그런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역시 서울이 지금 강서구 보궐선거 때문에 조금씩 양당 모두 결집한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서울과 인천이 참 가까이 붙어 있는데도 차이가 또 그렇게 나고 하는군요. 민심의 흐름이라는 게 참 두렵습니다. 결국 이번 선거 역시 중도층 ,그리고 무당층이 캐스팅 보드가 될 겁니다. 중도층 그리고 무당층은 민심의 변화 어떻게 좀 나타나고 있습니까?
◆ 이택수 :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한 11%포인트가량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앞서고 있는데요. 중도층의 경우에는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 상태입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7.5, 국민의힘이 32.8로 한 15%포인트가량 민주당이 앞서서 전체보다 조금 더 격차가 벌어져 있고요. 지난주랑 비교하면 민주당이 중도층에서 한 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한 3%포인트가량 오차 범위 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아무튼 흐름이 중도층에서는 전체 결과랑은 조금 다르게 나타나서 역시 인사청문회 기간에 정부 여당이 원래 고전하게 되는데요. 그런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이승훈 : 마음을 떠나셨던 분들이 또 돌아온다, 그런 뜻으로 또 읽힙니다. 그렇다면 내년 총선에서 아직까지도 거대 정당의 선택을 주저하는 이들을 붙잡기 위한 최대 이슈 뭐가 될까요?
◆ 이택수 :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보통 이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을 때 그럴 때 이제 정부 여당의 총선 성적 좋게 나타나는데요. 지금 현재 아까 말씀드린 대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이번 주 반등하긴 했습니다만 40%에 아직은 못 미치는 한 38% 전후를 계속 박스권에 갇혀 있는 느낌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통령 지지도가 한 40퍼센트 이상 상회해서 긍부정 평가가 좀 비슷하거나 부정 긍정 평가가 높아졌을 때 정부 여당에서는 한 과반 되는 한 150석 이상 기대를 할 수 있을 텐데 일단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치러지고 있는 강서구청장 선거가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 여러 가지 자극적인 표현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두대 매치라는 표현까지도 나오고 어느 한쪽은 또 치명타를 가질 것이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하튼 오늘 선거가 가장 큰 분수령이 되지 않겠느냐고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이 시간에 나오신 많은 분들도 그랬지만 한 가지 연휴 직후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특히 또 관심 쓸 수밖에 없는 신경 쓰는 그런 모양새이시더라고요. 보통 총선 직전에 명절 연휴가 어쩔 수 없이 또 낄 수밖에 없는데 그때에 여론의 흐름이 곧바로 총선 표심까지 이렇게 연결되곤 합니까?
◆ 이택수 : 그렇습니다. 한 8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여론을 살펴보면 4년 전 이맘때에도 당시에 민주당이 압승을 했는데 그 당시의 지지율이 민주당이 당시에 자유한국당은 한 5%포인트 앞서는 결과를 나타냈고요. 또 대통령 지지도도 긍정 평가가 44.4%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었죠. 긍정 평가가 지금보다는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당시에 코로나 정국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도 나가고, 또 K-방역에 대한 긍정 평가들이 높다 보니까 정부 여당에 대한 여론이 지금보다는 나쁘지 않았었습니다. 거기다가 이제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 자유한국당이 미래통합당으로 통합을 하고 당명도 변경했습니다만 당시에 아스팔트 태극기 세력하고 또 밀접하게 관계를 갖게 되면서 중도층이 후반으로 갈수록 또 민주당 쪽으로 기우는 그런 모습들을 나타내서 추석 때보다 오히려 설날이 다가가면서 민주당 지지도 조금 올랐던 그런 기억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에는 민주당이 크게 압승했던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 이승훈 : 지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되면서 내부가 분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더불어 분당,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민심은 분당의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습니까?
◆ 이택수 : 공천 과정에서 늘 이탈 세력이 생기죠. 공천을 못 받은 예를 들어서 재선 3선 이상의 중진급들이 만약에 공천을 못 받으면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요. 문제는 대권 후보가 그 신당에 참여할 수 있느냐, 유력 후보가 만약에 신당 창당에 같이 있게 되면 그게 이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돼서 가령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을 그만두고 바로 그때 바른미래당을 만들면서 정당 지지율도 많이 오르고, 또 실제 새누리당에서 많이 이탈을 했었죠. 그런데 반기문 후보가 갑자기 후보 사퇴하면서 당의 지지율도 많이 떨어지고 굉장히 급격하게 세력이 약화됐는데 이 대권 후보가 그만큼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탈 세력이 생겨도 지지율이 좀 높은 대권 후보가 참여해야 되는데 과연 그럴 수 있겠느냐. 최근 들어서는 신당이 생겨도 그만큼 또 제3 후보로서 각광받는 후보 대선 후보가 떠오르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신당이 만들어져도 그만큼 파괴력은 없지 않을까라고 전망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이승훈 : 과거 말씀하셔서요. 유승민 전 의원이 이 시간에 나오셔서 진박 감별 논란이 결국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을 패배의 길로 이끌었다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당시 진박 감별 때 그때 새누리당 여론조사는 어떤 식으로 그때 민심은 어떤 식으로 흘렀던가요?
◆ 이택수 : 그때 민심이 나쁘지 않았었죠. 그런데 너무 자만한 나머지 낙하산으로 공천을 내려 보내고, 민심의 흐름에 따라서 공정한 경선을 치러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지난 2016년이 그랬었고, 2020년 선거에서도 후보들을 여기서 빼서 저쪽으로 보내고. 지역의 민심을 좀 헤아리지 못하고 그냥 당 지도부가 혹은 공천 심사 기구에서 너무 이제 내려 꽂는 식으로. 그러다 보니까 민심과는 떨어진 공천들이 많이 있었고 그러다 보면 민심이 외면할 수밖에 없고 선거에서 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이제 각 당이 이제는 민심을 많이 반영시키는 쪽으로 여론조사 룰도 바꾸고 있는데 아마 민주당이나 국민의 힘이나 오늘 이제 강서구 보궐선거 결과를 보고 체제 전열도 할 것이고요. 아마 인적 쇄신, 이런 공천 과정에서도 마찬가지고, 그런 혁신의 흐름이 많이 나타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최근에 민주당도 또 가결 의원 색출 논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것 자체로 또 여론의 변화 또 보이지는 않던가요?
◆ 이택수 : 일단 뭐 과거에 진박 감별사처럼 수박 논란 이 부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이 기각이 되면서 민주당에는 청신호로 지지율도 오르고 결집하는 현상을 나타내고는 있는데. 그리고 오늘 만약에 민주당 후보가 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 민주당 지지율이 더 오를 수 있겠죠. 그 오르는 만큼 아마 수박 감별에 대한 유혹에 빠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게 만약에 무리하게 되면 당에서 이탈 세력 그건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지지층도 이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혹시나 민심을 거스르는 정도가 심하게 되면 그러면 오늘 선거를 이기더라도 내년 총선에는 또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 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고요. 늘 물리학처럼 작용과 반작용이 있는 곳이 또 정치권이기 때문에 오늘 선거 결과를 보고 어떻게 각 당이 체제 정비를 하고 또 전열을 다시 가다듬느냐에 따라서 내년 총선도 영향을 또 미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여론조사 전문가께서는 어쨌거나 오늘 치러지고 있는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금 주의 깊게 보고 계십니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택수 : 네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였습니다.
YTN 이시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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