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고군택 "31년 만의 시즌 4승 욕심 나지만…"

김동찬 2023. 10. 11.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31년 만에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이 "주위에서 4승 이야기를 하실 때마다 욕심은 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고군택은 11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러나 4승을 생각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대회도 매 라운드 집중하면서 치겠다"고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김영수는 작년 캐디가 올해 선수로 출전
2주 연속 우승 도전 함정우 "최근 2년 4위-2위…올해는 우승"
고군택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31년 만에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고군택이 "주위에서 4승 이야기를 하실 때마다 욕심은 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고군택은 11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러나 4승을 생각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대회도 매 라운드 집중하면서 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세 차례 우승한 고군택이 남은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면 1992년 최상호 이후 31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시즌 4승 고지에 오른다.

고군택은 "첫 승을 힘든 우승 경쟁에서 이기면서 따낸 경험이 컸다"며 "그 자신감으로 2승, 3승 때도 우승 경쟁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올해만 3승을 따낸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 그는 "제가 좋아하는 양잔디 코스"라며 "그린이 작고, 경사가 심해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승 1위 고군택은 그러나 대상 포인트에서 3위, 상금 부문 2위로 선두를 추격하는 입장이다.

고군택은 "제가 그만큼 꾸준하지 못했다는 의미"라며 "대상 1위를 목표로 남은 대회 더욱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수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영수는 "제가 처음 우승했던 골프장이라 여기에 오면 좋은 기억이 많이 떠오른다"며 "욕심 같으면 또 우승하고 싶지만 최대한 많이 기다리면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 때 김영수의 우승을 옆에서 캐디로 도왔던 김재민이 올해는 추천 선수로 출전해 김영수의 경쟁자가 된 사연도 흥미롭다.

김영수는 "작년 우승뿐 아니라 제가 유럽 투어를 뛸 때도 캐디로 도와준 선수"라며 "이번에 제네시스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는데, 김재민 선수가 최대한 많이 배우면서 재미있게 경기하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영수는 이번 대회에는 친형이 캐디를 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17번 홀에서 처음 홀인원 하는 선수에게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선물로 주고, 캐디에게도 제네시스 GV60 차량을 준다.

고군택은 "모든 캐디 분이 선수한테 17번 홀 홀인원을 꼭 해달라고 한다더라"며 웃었다.

함정우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주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함정우는 "제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년 전 4등, 지난해 2등을 해서 올해는 우승할 차례 아니냐"며 특유의 넉살을 선보였다.

올해 2월 아빠가 된 함정우는 "아기를 보면서 육아로 힘든 일들이 있다 보니 골프 치면서 생기는 일은 화날 일도 아니고, 짜증 낼 일도 아니더라"며 "오히려 골프 치는 게 행복하게 느껴지는 효과가 생겼다"고 '아빠 파워'로 2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