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내년 20.2%↑…서버, 회복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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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가 바닥권에 진입하며, 내년 업황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수요 회복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지만, 내년 하반기께는 서버 투자가 되살아나며 메모리 업황 반전을 주도할 전망이다.
IDC는 내년 반도체 전체 시장 규모를 6213억달러로 전망하며, 올해(4342억달러) 대비 20.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부사장은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메모리 업황이 반전하려면 서버 시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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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릿수 이상 성장률…메모리 16.4%·비메모리 20.9%
[수원=뉴시스]이인준 기자 = 반도체 경기가 바닥권에 진입하며, 내년 업황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수요 회복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지만, 내년 하반기께는 서버 투자가 되살아나며 메모리 업황 반전을 주도할 전망이다.
11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회원사의 날' 행사에서 김수겸 시장조사업체 IDC 부사장은 '2023 글로벌 반도체 시장전망'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IDC는 내년 반도체 전체 시장 규모를 6213억달러로 전망하며, 올해(4342억달러) 대비 20.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 매출은 올해 13.4% 감소한 뒤, 내년에는 2022년(5971억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품군별로 보면 메모리 16.4%, 비메모리 20.9% 등이다. 메모리 중에서는 D램이 17.3%, 낸드가 14.9%의 고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파운드리 산업도 내년 18.2%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성장률을 응용처별로는 서버가 10%로 가장 높고, 스마트폰(5%), PC(4%),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4%) 등 순이다.
김 부사장은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메모리 업황이 반전하려면 서버 시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메모리 수요 증가율을 D램은 18%, 낸드 26%로 예측했다. 김 부사장은 "내년 2분기 말 이후 서버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며,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D램은 10% 가깝게 뛸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가격 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 하반기 D램은 8~9% 상승, 낸드는 4~5% 상승을 전망했다. 또 메모리 업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감산을 이어가겠지만, 올해 연말이 지나면서 차세대 제품을 위한 신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5년 평균 8.9%↑…HBM 31.3%↑ 고성장
AI(인공지능)용 반도체 시장 성장의 영향으로 주목 받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의 경우 향후 5년간 31.3% 성장세가 기대된다.
다만 현재는 입력된 데이터로 모델을 학습하는 '트레이닝'으로 인해 AI용 반도체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지만, 이후 실제 서비스를 수행하는 '인퍼런스'로 전환하며 2025년 이후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적자 누적으로 메모리 업체간 M&A(인수합병) 논의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각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서 손을 놓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M&A가) 어려운 상황"이며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간 합병도 난관이 예상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글로벌 경제 및 반도체 기술·시장 현황 업데이트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하는 연례 행사다.
조현대 SEMI 대표, 김수겸 IDC 부사장, 김창욱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펠로우, 박경석 온세미 코리아 상무, 클락 청 SEMI 대니얼 트레이시 시니어 디렉터가 연사로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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