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7까지 가야해"…'콩콩팥팥' 김우빈→도경수, 나영석이 '픽'한 新절친 예능[종합]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나영석PD가 택한 새로운 절친 라인업이 편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밥 친구가 되기 위해 나선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나영석 PD, 하무성 PD,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참석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하무성PD는 "저희 프로그램은 네 분이 실제로 너무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이 분들이 먼저 섭외가 되고, 아이템이 선정된 색다른 기획이다. 이 분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다가 이 분들이 너무 친하고 재밌는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 재밌게 지내는 것을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최대한 리얼하게 담기 위해서 최소한의 스태프로 친근하게 찍을 수 있도록 노력했던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나영석PD는 이 네 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광수 씨가 어느 날 '친한 친구들이 있는데 같이 뭔가를 할 것이 없을까' 물었다. 어쨌든 이광수 씨랑 게스트나 특집같은 것을 찍으며 같이 작업을 해보니까 정말 대한민국에서 가장 능력치도 뛰어나고, 인성도 좋은 연예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의 친구라고 하니까. 너무 좋은 분들일거라고 생각해서 흔쾌히 하자고 했다. 뭘 해야할지가 그 때부터 고민이라 엄청 오래 기획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 오래 기획한 것 치고는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고 하실 것 같은데 보시면 조금 다르다. 이 네 명의 케미스트리가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마치 여름 방학동안 시골에 가서 농사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찍었다는 마음으로 찍었다. 그만큼 재밌게 나왔다고 자신한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무성PD는 네 사람의 아이템으로 농사를 선택한 것에 대해 "일단은 네 분이 안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실제로 쇼핑도 즐기고 노는 걸로 아는데 농사는 안했던 것으로 안다. 요즘 트렌드가 전원에서 자기 밭을 일구는 것도 있다고 들었다. 거기에 편승하면서 동시에 이 분들이 안했던 것을 하면서 거기에서 유발되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빈 씨는 배우 이미지가 있어서 예능에서 첫 주연으로 나와서 본인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게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워낙 친한 사람들과 나오니까 그 모습이 방어기제가 자연스럽게 녹아내리고 웃고 즐기고 있더라. 그런 리얼함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 제일 좋은 점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또한 네 사람 외에도 조인성 등 절친한 배우들이 있지만, 이번 프로그램에는 네 사람만 함께한 이유에 대해 도경수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 네 명이 놀고 있었다. 그 형들은 이미 다른 것을 3편을 계획하고 있었다. 저희가 남은 멤버들이었다. 그 안에서, 사실 저도 이 멤버가 마음이 편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태현이 형도 그렇고 인성이 형도 그렇고, 워낙 친하고 너무 좋아하는 형들이다. '어쩌다 사장'에서는 약간의 숨통 조임이 있었다. 너무 편하지만, 어쨌든 형들의 눈치를 안봤다면 거짓말이다. '콩콩팥팥'에서는 자유롭게, 편안하게, 정말 여행 온 느낌으로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우빈은 "워낙 태현, 인성이 형과 너무 가까워서 전혀 그런 것을 못 느꼈다. 이 자리에서 광수 형이 형들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싶어 깜짝 놀랐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광수는 황급히 "저도 그렇다. 약간의 기분 좋은 숨통 조임이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나영석PD는 다른 절친 예능과 '콩콩팥팥'의 차이점에 대해 "사실 뭐가 차별점인지 말씀을 드리자면, 인풋이 달라지만 아웃풋이 달라진다고 믿는 사람이다. 인풋은 촬영 과정이다. 어떻게 보면 농사를 짓는다는게 제가 한 프로그램 중에 안나왔던 것도 아니다. 다만 이 프로그램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농사도 아니고 음식도 아니다. 네 분의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그것만 생각했다. 테마는 농사를 골랐고, 올 여름은 가장 비가 많이 오고 가장 더운 혹독한 환경이었다. 친한 친구들이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어떻게 농사를 짓고 소소한 재미를 찾아나가는지 봤다"고 말했다.
이어 "PD나 작가가 카메라를 들고 찍은 것은 사실 후회했다. 500평 정도 되는데, 4명의 출연자가 나오는데 다른 촬영장은 적어도 30명이 있다. 저희는 8명이었다. 출연자 4명과 PD, 작가 4명이었다. 캐주얼한 촬영이었다. 동네 분들과 친해져서 일반인들과 서슴없이 어우러져서 밥도 먹는 장면이 나온다. 그것도 자연스럽게 추구한 방향이긴 했다. 연예인들 보다도 일반인들은 더 민감할 수 있다. 그래도 굉장히 서스럼없이 섞이실 수 있었다. 저희가 머리 속에 계속 갖고 있는 테마는 홈비디오였다. 우리가 직접 찍고 편집한 것을 시청자들에게 전할 수 있다면, 그들의 케미와 우정과 농사 일에서 묻어나는 열정을 전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우빈은 "고정 예능이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들이 있다. 떨리기도, 기쁘기도, 걱정되기도 한다. 제 모습이 어땠는지 기억도 잘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2를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던 것은, 저는 시즌7까지는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시즌2까지 하는 것은 너무 아쉽지 않나 하는 마음에 말씀을 드린거다. 설레는 마음으로 금요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기방은 "항상 가는 날은 우빈이가 '너무 좋다'고 하는데, 농사일을 하고 돌아오는 날 항상 '저희 시즌2는 하지 마시죠'라는 얘기를 한다"고 폭로했다.
끝으로 나영석PD는 "제가 프로그램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명확하다. 저는 적절한 시청률과 적절한 반응을 얻고 싶다. 그래야 저희가 뜨거운 여름에 땀을 흘린 이유가 있다. 우리의 즐거운 추억을 위해서도 있지만, 시청자 분들과 공유하고 기쁨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서 작업을 한 것이지 않나"라며 "프로그램마다 갖는 목표는 같다. 켜놓고 있으면 술술술 시간이 지나가는 예능이다. 열광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친근하게 다가가고,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3% 넘기는 걸 목표로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무성PD는 "시작했으니까 끝을 내야하는 것은 맞다. 심어서 수확하는 것까지 촬영에 임했다. 저희가 마지막 촬영이 한 번 남았다. 여태까지 노력의 결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 같아서 저희도 떨린다. 그걸로 마지막 성대한 파티가 될지, 눈물의 이별을 할지 기로에 서있는 시기다. 마지막 딱 한 번만 남아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오는 1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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